천안 천호지는 봄이 되면 벚꽃이 참 아름다운 곳인데, 여름이면 연꽃도 참 예쁩니다.
연꽃 필 시기가 되니,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천호지더라구요. 그래서 더위를 피해, 아침 일찍 천호지로 향했습니다.
많이 폈을까? 생각하며 천호지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개화한 연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이 콩닥거렸습니다.
 

 
더운 여름 넓게 펼쳐진 연밭을 보니, 속이 시원해집니다.
살랑살랑 바람이 불 때면, 연잎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향수처럼 멋진 향기는 아니지만, 연잎 특유의 향이 너무 좋습니다.
 


데크길을 걷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름다운 천호지의 연밭을 보실 수 있는데요,
산책하며 감상하기 딱 좋습니다. 연꽃 하나하나보다는 연밭과 호수의 조화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멀리서 바라보니, 외국에 온 느낌이 들 정도로 멋진 풍경이네요.
 
 

 
제가 간 날은 구름 또한 멋져서,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여름에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 이런 멋진 풍경을 못 보고 지나친다면 매우 아쉬울 것 같습니다.
 

 
젊은 연인들도 데크길 걸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네요.
가볍게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천호지, 그 속에 피어나는 연꽃들. 참 낭만적입니다.
 

 
연꽃을 가까이에서 담아봅니다.
조금씩 분홍빛으로 물들어가는, 연꽃잎이 매우 매혹적입니다.
깨끗하지 못한 물에서도 예쁘게 자라는 연꽃을 보니, 매우 강인한 꽃이란 생각도 듭니다.
 

 
가볍게 천호지 산책하며 연꽃 감상도 하고, 여름 한나절을 즐겁게 보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말에는 거의 만개를 해서, 가장 예쁠 것 같습니다.
한낮에는 더울 수 있으니, 이른 시간에 천호지 산책하며 연꽃 감상해도 좋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