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00두 혈통 찾기 실시
‘브랜드화’로 고부가가치 기대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도내 사육 중인 칡소<사진> 전수조사를 통해 친자관계가 불일치하는 개체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혈통을 찾는 사업을 실시 중이다.
칡소는 우리나라 재래소 4품종(한우·칡소·제주흑우·백우) 중 하나로, 황갈색 바탕에 검정 또는 흑갈색 세로줄이 몸 전체에 나타난다. 지난 2012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우리나라 고유 품종으로 올랐다.
문제는 한국 재래소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칡소를 종축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특성 연구와 혈통 정립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칡소는 까만 얼룩무늬 털색(모색)으로 구분하는데 명확한 기준이 없어 농가에서 출하할 때 잡우 또는 이모색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농가의 손해를 가져오는 상황이다. 실제 칡소를 출하할 때에는 혈통 확인 등 관련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한우로 인정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축산기술연구소는 칡소 혈통 확립을 위해 올해 7개 시·군 48개 농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부모 불일치 개체를 정정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지속적인 혈통 개선을 통해 칡소 브랜드화를 이끌겠다”며 “농가 소득 증대 및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축산기술연구원 041-635-7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