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서해 품은 충청수영성
잔잔한 오천항에 바다 조망 영보정
2019.07.03(수) 14:21:06 | 충남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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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young77@hanmail.net)
바다가 보고 싶은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보령의 대천항과 다른 느낌의 보령 오천항과 충청수영성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오천항은 천수만 바다가 호수처럼 만들어져 있는 항구입니다. 여기에 충청수영성은 오천항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멋지고 역사적인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충청수영성은 오천항을 도착해 언덕을 올라야 만날 수 있습니다. 충청수영성은 자연지형을 이용해 성을 쌓은 뒤 바다로 접근하는 적을 관측하던 군사적 요충지였습니다.
충청수영성은 사적 제501호로 지정된 조선 초기 사령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종 29년인 1447년 대마도 정벌과 함께 수군과 기지를 정비하고 충청수영성의 체계를 갖췄습니다. 왜구의 침탈을 막고 한양으로 가는 선박을 보호했다고 합니다.
서문을 지나 성벽을 오르면 진휼청이라는 팔작지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수영의 가난한 백성을 구제하는 목적으로 곡식을 꾸어주고 거둔 곳이라고 합니다. 충청수영이 폐영된 뒤에는 민가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팔작지붕을 비롯해 온돌방 등 건물 구성이 다양했습니다.
최고의 명당이라고 볼 수 있는 영보정입니다. 영보정은 충청수영성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보정은 연산군 11년인 1504년 수사로 부임한 이랑이 건축했다고 합니다. 이후에 다산 정약용이 영보정의 아름다움을 '영보정유기'를 지어서 남겼습니다.
이곳에서는 오천항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 충청수영에 오르기 전 바라보는 성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지대에 비해 높은 언덕에 축조된 성곽이 견고하고, 나무나 주변 경관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더위를 피해 보령으로 여행을 계획했다면 오천항과 충청수영도 꼭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