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무더위는 점점 사그라들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8월, 주말이 되면 일상의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새롭게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요즘은 늘 바쁘게 바쁘게 지내다 보니 주말이 되면 사람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보다는 조금 한적한 곳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지를 주로 찾게 되곤 합니다.
 
그럴 때 회색빛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며 옛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고 맛있는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 등을 만끽할 수 있어 친구나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여행하기 더 없이 좋은 곳이 바로 공주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공주 산성시장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행객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줄 수 있는 맛있는 먹거리는 물론 정겨운 오일장의 풍경과 밤에 더욱 화려해지는 야시장의 재미까지 이 모든 것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공주를 찾은 이들에게 더욱 인기를 끄는 곳입니다.
 
 시장에 있던 시간 모두 눈부셨다.
 물건이 좋아서…,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정과 웃음이 넘쳐서…모든 날이 좋았다.

먼저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드라마 도깨비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여서 그런지 이 문구 하나에도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공주 산성시장은 매달 1일과 6일인 1·6·11·16·21·26일에 장이 서는 오일장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마침 공주 산성시장은 장날을 맞아 더욱 분주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인들은 오늘 가지고 나온 물건을 잘 팔기 위해 목청 높여 홍보하며 손님들은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사기 위해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까지 참 활기 넘치는 시장 풍경들에 절로 흥이 나는 듯했습니다.
 

 

 

 
이렇게 오일장을 잠시 돌아보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요,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 곳은 바로 공주 야시장입니다.
 

 
공주 산성시장에서는 오는 11월30일까지 산성시장 문화공원 일원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밤마실 야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공주 야시장은 공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늦은 시간까지 머무르며 맛있는 먹거리와 신나는 즐길거리, 볼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매일밤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져 볼거리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미 공주 야시장 내에는 많은 이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주를 찾은 관광객은 물론 동네 마실을 나온 지역민들까지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신나는 공연과 맛있는 먹거리까지 더해지니 절로 흥이 나는 듯했습니다.
 

 

 

 

 

 

 
공주 야시장에서는 육전·닭발·떡볶이·튀김·오뎅·호떡·핫도그·꽈배기·소고기 초밥·닭꼬치·닭갈비·돈까스·골뱅이 무침·큐브 스테이크 등은 물론 시원한 맥주까지 정말 다양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인들과 함께 맛있는 안주를 맛보며 술잔을 기울이다 안주가 떨어지면 또 다른 메뉴를 하나씩 더 주문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더라도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메뉴를 자유롭게 사다 먹을 수 있어서 사람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 보였습니다.
 

공주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공주 야시장에 한 번 들러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