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은 꽤 많이 올랐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여전히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나들이를 하기에 참 좋은 요즈음, 공주에는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하기 좋은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공주 한옥마을, 임립미술관, 풀꽃문학관 등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장소가 참 많습니다.
최근에는 공주시와 세종특별자치시가 상생발전과 협력 강화를 위해 협약을 맺어 세종시민들은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석장리박물관 관람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대전, 세종 등의 인근 지역민들이 주말 나들이 장소로 공주시를 자주 찾는 것은 물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에서는 여름 방학 시즌이 되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공주 산림휴양마을 내에 위치한 6월 국내 여행지, 목재문화체험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울창한 주미산 자락에 자리잡은 공주 산림휴양마을은 산림문화휴양관과 야영장, 취사장, 숲속의집, 자생식물원, 목재문화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어 자연의 푸르름을 즐기며 캠핑 혹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휴양지입니다.
그 중에서도 철쭉원, 다래원, 덩굴식물원 등으로 꾸며진 자생식물원을 갖추고 있어 하룻밤 쉬어가며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고 목재문화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어 부모님들은 고마샘터 힐링방에서 반신욕을 즐기기도 하고 아이들은 목재체험전시장에서 나무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목공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힐링방은 지하 1층에, 목제전시관은 1층에, 목재체험관은 2층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먼저 목재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습니다.
입구에서는 공주 밤과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공주 밤 이야기'가 상영되어 공주와 밤에 얽힌 재미있는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재밌어 했지만 3분간의 짧은 영상이라 그런지 어른의 눈높이에서도 유치하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입구에는 고마나루 전설과 함께 '고마나루 들어가는 길' 이라는 주제의 전시를 볼 수 있었는데, 고마나루는 공주의 시작이자 곰과 인간에 얽힌 전설이 내려오는 유서 깊은 명승지라고 합니다.
공주의 나무인 느티나무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다양한 나무의 종류, 나무의 분포에 대해 볼 수 있었고, 다양한 나무들의 단면이 전시되어 있어 편백나무, 잣나무, 소나무, 참나무 등 각 나무마다 단단하기나 나이테의 모양, 색깔 등이 다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요즘 아이들은 도시 생활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직접 나무를 심을 기회가 잘 없지만, 토닥토닥 나무 심는 법, 바르게 심은 나무와 잘못 심은 나무 등 나무 심는 방법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어서 더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목재체험전시장을 돌아본 뒤에는 2층 목재체험관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습니다.
이곳에서는 나무 공룡, 구급차, 트럭, 동물인형, 정리함, 손잡이 박스, 책꽃이, 곰돌이 시게 등 다양한 목재 제품들을 만들어볼 수 있는 목재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목제문화 전시를 돌아본 뒤에는 이곳에서 아이들이 직접 목재 제품들을 만들어 보면 더욱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낮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기고 저녁에는 야영장에서 바베큐 파티도 하며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더 없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공주 자연휴양림에서 가족들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