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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여름날에 모 심고 가본 남포 관아와 진서루

2019.06.06(목) 04:27:33 | 논두렁 리포터 (이메일주소:yunsangsu63@gmail.com
               	yunsangsu63@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여름날에모심고가본남포관아와진서루 1

 

여름날에모심고가본남포관아와진서루 2


아침 일찍 일어나 가족들과 함께 읍내의 다랭이논에 모를 심었는데요, 다행히도 점심 먹기 전 끝나서인지 시간이 좀 생겨서 남포 관아에 들렀습니다. 옛날에 와 본 그대로의 동헌과 내삼문이 변한 것이 없이 그대로 있어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제가 본 후로 근 40년이나 지났는데 말이에요. 진서루 현판과 더불어 높은 진서루를 보고 있노라면 그 옛날 초등시절 진서루에 올라서 저 멀리 서해를 바라보던 기억이 납니다.
 

여름날에모심고가본남포관아와진서루 3

 

여름날에모심고가본남포관아와진서루 4


보호수처럼 자란 버찌나무와 그리고 은행나무 녹음이 우거져 아마도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느라 그렇게 가지와 잎을 피웠나 봅니다. 내삼문 우측으로 공덕비가 눈에 선한데요, 지금까지 다녀간 고을 원님의 행적들이 적힌 비문이었습니다. 악행을 하면 비문이 금이 가거나 부러져서 흔적을 알수가 없는데요, 남포 관아 원님들은 선행만 행하였던 것 같아요.
 

여름날에모심고가본남포관아와진서루 5 

남포초등학교 1회졸업생을 배출하였던 객사입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지을 때 교무실 대용으로도 사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나는 지금이라도 유생복을 입고 아마도 청학동의 아이처럼 이곳에서 다시 한자를 배워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금 불혹의 나이이지만 마음만은 아직도 어린이인 걸요. 초등학교 급우들이 이렇게 보고 싶은 연유를 알 것 같습니다. 모 심다가 이곳에 와서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준 남포 관아와 진서루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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