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청소년들을 위한 교육농장이며, 장애와 함께 일하는 돌봄농장 '꿈이자라는뜰'을 소개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이하 꿈뜰)'은 충남 홍성군 홍동면에 있습니다. 꿈뜰은 2009년 '특수교육 대상학생 직업교육과정개발을 위한 준비모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홍성군 초중고등학교의 특수학급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텃밭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동초등학교, 홍동중학교,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에서는 2010년부터 10년째 매주 1회, 연 30여 회씩 텃밭교실로 발달장애청소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청소년들은 꿈이자라는뜰의 마을 교사들과 함께 텃밭에서 꽃과 채소를 돌보고 농사를 몸으로 익힙니다. 함께 흙을 만지고 땀을 흘리며, 즐겁게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틀두둑에 작물을 심고, 1년 동안 가꿉니다. 꽃과 채소를 심고, 열매를 거두고, 관찰하고, 요리를 해서 먹고, 그림을 그리고, 농장에서 캠핑을 하기도 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성인 장애인들이 농장의 식물과 동물을 기르고, 농장을 가꾸고, 비장애 동료들과 함께 어울려 일하는 일터이기도 합니다. 3명의 장애 청년들이 규칙적으로 출근하고, 일한 만큼 급여를 받습니다. 집에서 나와 사회와 연결되어 관계를 확장해갑니다. 


 

 


꿈이자라는뜰은 텃밭교실 수업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농장에서 모종을 기르거나, 허브를 수확해서 팔거나, 손수건을 만들고 엽서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합니다. 자원봉사, 재정후원, 씨앗 나눔 등으로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농장 한 켠에는 마조람, 박하, 오레가노, 애플민트 등 다양한 허브가 자랍니다. 다채로운 향이 나는 허브를 기르고 수확하는 것은 장애청소년들의 오감을 깨워주는 귀한 배움이 됩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채종을 하거나, 모종을 기릅니다. 
 


꿈이자라는뜰 농장에는 마늘, 양파, 감자, 아스파라거스, 보리, 토마토, 옥수수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자랍니다. 씨앗을 뿌리고 자라는 모습을 지켜볼 뿐 아니라, 요리를 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농작물을 이용해서 꿈뜰 일꾼들이 함께 식사를 만들어 먹습니다.
 

 


꿈이자라는뜰 농장은 꽃과 허브, 앉을 수 있는 긴 의자, 장애가 있어도 쉽게 작물을 기를 수 있는 틀두둑,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생태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농장을 만들어가려 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마을의 할머니들도 농장을 방문하셔서, 같이 차를 마시고 식물 관찰 그림을 그리면서 농장을 누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애와 함께 일하는 돌봄농장,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 꿈이자라는뜰은 오늘도 열심히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마을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배우고, 익히고, 관계 맺고, 자기 자리를 찾아, 제 몫의 일을 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꿈꿉니다.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돕고 배우며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을 꿈꿉니다. 장애는 더불어 사는 마을의 꽃입니다.' - 꿈이자라는뜰 블로그 중에서

꿈이자라는뜰 Garden of Growing Dream 
www.greencarefarm.org
인스타그램 @greencarefarm
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739-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