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곤충과 교감하며 마음을 키워요.

충남자연곤충에서 곤충의 일생을 관찰해봐요.

2019.05.09(목) 11:37:11 | 은돌이 (이메일주소:ejjk7142@naver.com
               	ejjk714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곤충이란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동물을 말합니다. 봄에는 나비, 여름에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가을에는 잠자리, 메뚜기, 겨울에는 애벌레나 알집 등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발견할 수 있는 곤충도 달라집니다. 계절에 따른 다양한 변화와 느끼는 감정을 정서라고 하는데요, 정서가 좋으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질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6차 산업에 활용되는 곤충은 애완, 체험학습, 테마파크, 치유 등에서 인지, 정서, 육체 기능을 활성화시켜 줍니다. 곤충 같은 자연 생물과 교감하며 공감능력도 키울 수 있어 애완곤충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지난 5월 2일 광덕에 위치한 충남자연곤충에 성정초등학교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왔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곤충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눈을 반짝이며 선생님을 바라봅니다. 교육장에서 곤충의 일생에 대해 설명 듣고 화면으로 보니 빨리 곤충을 보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입니다.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1

벽에 붙어 있는 나비를 보며 진짜냐고, 이렇게 큰 나비가 있냐며 질문을 잔뜩 쏟아냅니다. 곤충 선생님의 차분한 답변에 귀를 쫑긋하며 듣고 있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2

곤충 선생님을 따라간 곤충 사육장에는 다양한 곤충들이 살고 있습니다. 애벌레부터 성충까지 곤충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보는 애벌레가 엄청 큰데도 잘 만집니다. 역시 아이들은 사물에 대해 선입견이 적어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이 앞서는가 봅니다.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3

옆에는 굼벵이가 살고 있습니다. 곤충 선생님이 굼벵이를 몇 마리 꺼내 놓더니 경주를 시킵니다. 갑자기 아이들이 응원을 시작합니다. 이겨라! 이겨라! 누구한테 이기라는 건지…. 이기는 편이 내 편인가요? 굼벵이는 등으로 꼬물꼬물 기어갑니다.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4

장수풍뎅이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곤충입니다. 허물을 벗고 막 나온 장수풍뎅이를 정말 보기 힘들다는데 성정초등학교 친구들은 운이 좋은 듯합니다. 갈색의 장수풍뎅이는 시간이 지나면 멋진 검은색으로 변해 윤기가 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멋진 장수풍뎅이에 푹 빠져 떠날 줄을 모릅니다.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5

요즘 곤충이 미래 먹거리로 뜨고 있는데요, 슈퍼밀웜이라는 곤충을 만나 보았습니다. 많이 크지 않아서 아이들이 더 귀여워 했을까요? 이걸 말려 먹는다고 했더니 먹는 시늉까지 냅니다.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6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7

곤충 방을 나와서 충남자연곤충의 야심작 배추흰나비가 사는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이번 봄을 맞아 새로 만든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들어서자마자 꽃향기가 가득 날아다니는 나비 애니메이션 안으로 들어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8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니 나비도 더 높이 날아오릅니다. 이내 각자 흩어져 나비를 잡아보려 애를 씁니다.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9

그러다 바닥에 날개가 갈라져 누워 있는 나비를 줍더니 안쓰러운 표정으로 화단에 살짝 눕혀주며 다시 날아오르라고 나비의 건강을 빌어주기까지 합니다. 배추흰나비는 알을 낳고 나면 일주일 정도밖에 살 수 없다고 합니다.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10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11
▲잎 뒷면의 나비 알을 지켜보는 아이들

밖에서는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만을 볼 수 있지만 충남자연곤충에 오니 배추흰나비 알부터 애벌레의 모습, 날아다니는 나비, 생을 다한 나비까지 한눈에 나비의 일생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12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13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곤충 장수벌레 애벌레의 분양 체험을 합니다. 어른 손가락 굵기 만한 애벌레를 잘도 찾아 통에 넣습니다. 습도를 잘 맞춰주고 기다리면 멋진 장수풍뎅이가 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기대에 가득 차서 잘 돌볼 거라고 약속을 합니다.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14

애벌레를 통에 담고 오늘 체험하면서 보았던 것 중 제일 좋았던 것을 나뭇조각에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비가 좋았다는 친구, 장수풍뎅이가 멋있었다는 친구, 애벌레가 귀여웠다는 친구 등 너무나 다양한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15

체험을 마친 친구들은 주변에 곤충 선생님이 만들어 놓은 표본을 구경하며 곤충의 매력에 푹 빠져봅니다. 표본 만들기 체험을 하다 보면 곤충의 종과 가치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좋아했던 곤충은 수명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죽은 것을 표본으로 만들어 보관하면서 생명의 소중함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16

곤충에 관심이 생긴 한 친구는 체험장 한쪽에 비치되어있는 도감을 보며 눈으로 본 곤충을 그림으로 찾아 갖고 와서는 같은 거라며 뿌듯해합니다.  

곤충과교감하며마음을키워요 17

곤충을 관찰하는 체험학습을 통해 정확하게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고,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감도 갖게 되며, 생명의 다채로운 모습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 수 있게 되어 풍부한 감성으로 내면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곤충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첫발을 내딛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은돌이님의 다른 기사 보기

[은돌이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