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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바다와 어우러진 마량리 동백나무숲

2019.04.01(월) 16:22:51 | 푸른마음 (이메일주소:gumle8234@naver.com
               	gumle823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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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한동안 미세 먼지로 희뿌연 하늘에 답답함이 많았는데 서천 여행에서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보니 기분도 상쾌합니다. 올봄 아직 동백꽃을 못 봤는데요.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동백꽃이 활짝핀 마량리 동백나무숲에 다녀 왔습니다. 마량리 동백나무숲 입장료는 1,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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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숲을 관람하기 위해 삼삼오오, 웅성웅성 축제 분위기입니다. 마량리 동백나무숲 종합 안내도 앞에는 계속 이어지는 관광객들로 한동안 기다리다 할 수 없이 멀리서 한 장 담고는 동백나무 숲길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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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정으로 가는 길, 돌 담장 위로 동백나무가 한두 그루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한 나무는 유난히 동백꽃이 곱게 잘 피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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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정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양쪽으로 보기만 해도 세월이 느껴지는 동백나무가 붉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500년 수령의 8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3월 하순부터 동백꽃이 피기 시작하여 주꾸미 축제 이름도 동백꽃 주꾸미 축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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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은 꽃이 지면 통째로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동백꽃은 두 번 핀다고 하는데 나무에서 한번, 떨어져 땅에서 한번, 꽃잎이 상하지도 않은 채 햇살을 받아 정말 곱습니다. 예전에는 꽃을 모아 하트도 만들어 셔터를 누르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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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과 어우러진 동백정의 누각을 담아보고 동백정으로 올라가 봅니다. 언덕마루 전망이 좋은 곳에 세워진 중층 누각의 동백정은 사방으로 확 트여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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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정에서 앞바다를 바라보니 작은 섬이 보입니다. "오력도"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오늘 같은 날엔 저 쪽박 섬 같은 둥근 섬을 부재로 하여 붉은 노을빛에 아름다운 해넘이를 본다면 가슴이 마구 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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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 당집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백발노인의 현몽으로 해안 사장에서 널에 들어있는 선황 다섯 분과 동백나무 씨앗을 얻어 선황은 신당에 모시고 동백나무 씨앗을 주변에 심었으며 제사를 지내니 고기잡이에서 화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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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보니 송림이 우거져 멋스럽게 보입니다. 마른 솔잎은 마치 황갈색 카펫이 깔려있는 듯 포근합니다. 동백나무숲 매표소로 내려가는 계단이 이어져 위자에 앉아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를 기웃거리다 보니 전망대 가는 비탈진 내리막길이 있어 길 따라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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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난간 곁으로 가보니 해안가의 자유로운 바위, 푸른 이끼, 배 한 척, 해산물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한 장의 엽서처럼 다가와 전율이 느껴집니다. 이 순간 바란다면 황금빛 속에 갇힌 풍광!!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 한동안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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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을 사로잡는 동백꽃은 신중, 진실한 사랑, 청렴, 절조, 겸손한 마음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백꽃은 이번 주말엔 절정을 이룰 것 같습니다. 서천 동백나무숲에서 봄의 소리와 서해 바다의 넉넉함을 품어 마알간 햇살과 시간여행의 행복을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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