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원도심은 제민천이 있어 낭만 가득한 거리이다. 제민천은 제민천은 봉황동, 중학동, 반죽동, 금성동 듬 시가지를 흐르는 4.21㎞ 하천이다. 중동교를 비롯하여 17개의 작은 다리가 연결되어 아기자기하니 걷기 좋은 길이다.
햇살 좋은 날, 개울가의 물소리 들으며 걷기 좋은 길, 재민천을 따라 남천이 곱게 심어져 있어 삭막한 이계절에는 더 보기 좋다. 양쪽으로 골목길은 벽화 등으로 꾸며져 있어 걷다가 계단을 올라와 골목투어도 가능하다.
골목길에는 매화가 만개하여 향긋한 봄내음이 가득하다. 어느새 홍매화도 활짝 피어 봄 마실 나서게 한다.
원도심의 가장 대표적인 곳이라면 숙박시설인 하숙 마을이다. 바로 앞에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낚시하는 아저씨와 하숙 마을 옥상에 기타 치는 소년 등 캐릭터가 많아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하숙마을은 숙박시설로 편안하게 마당을 둘러볼 수 있다.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마치 시골집을 방문한 느낌같기도 하고 드라마 세트장 같기도 하다.
구수한 된장이라도 있을 듯한 장독대와 수돗가는 향수가 느껴진다.
하숙마을 앞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어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다. 그 옆으로 느린 우체통도 있어 1년 후 받아 볼 수 있는 엽서도 적어 볼 수 있다.
공주의 원도심은 걸어서 충분히 여행할 수 있어 좋다. 주변에 공산성과 역사박물관, 풀꽃문학관, 기독교박물관, 이미정갤리리 등 볼거리도 가득하고 골목마다 다양한 벽화와 시가 있으며 이야기가 있어 공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제민천을 끝까지 걸어가면 나태주 시인의 시를 만날 수 있으며 공주의 8경과 소소한 풍경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어 마치 노천 갤러리 느낌이다.
하숙 마을 옆, 대통 사지에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다. 봄이 오는 소리는 무척 요란하다. 꽃들은 마치 팝콘처럼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트려 마음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봄 마중하기 좋은 3월, 공주의 원도심에서 소소한 풍경과 함께 낭만을 즐겨보자.
공주 하숙마을 041-852-4747 공주시 제민천1길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