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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대숲과 바다를 조망하며 힐링하는 죽도 둘레길

2019.03.21(목) 20:08:05 | 푸른마음 (이메일주소:gumle8234@naver.com
               	gumle823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긴 겨울을 보내고 봄이 오는 길은 꽃샘추위와 미세먼지로 싱그럽지는 않지만 봄맞이 여행으로 홍성 섬 여행을 다녀 왔는데요. 초록 대나무 숲길과 바다를 조망하면서 섬만이 간직한 매력에 흠뻑 취한 힐링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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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하면 기억 속에 있는 것은 봄날에 기암의 병풍바위가 펼쳐진 용봉산과 어느 가을 은빛 억새가 나풀대는 산등성이를 걸었던 오서산인데요. 죽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는 유일하게 남당항 선착장이에요. 지난 5월부터 여객선 1일 4회로 요금은 왕복 1만 원이며 운항시간은 약 10여 분 걸립니다. 신분증 필수인 것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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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웬만한 섬엔 연륙교가 놓여 자동차나 버스로 들어가기 때문에 옛날같이 섬으로 들어가는 낭만적인 멋을 느낄 수 없는데요. 단 10여분이지만 오랜만에 여객선을 타고 바다 내음과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치니 상쾌하고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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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마을로 접어드니 선박들이 있는 포구가 바닷가의 전형적인 풍경으로 들어오네요. 어부들의 삶이 느껴지는 고기 잡는 기구들이 보이고 마을회관 옥상에서 한 가족이 단란하게 낚시를 즐기는 조형물이 행복해 보이고요. 바닷바람에 생선을 말리는 풍경도 멋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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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식사를 한후 죽도 둘레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죽도 둘레길은 3곳으로 조성이 되어 있는데요. 죽도 제1둘레길- 옹팡섬 조망대, 2둘레길- 동비지 조망대, 3둘레길은 담깨비 조망대로 이 중에서 옹팡섬 조망대 홍성 죽도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제1둘레길- 옹팡섬둘레길(홍성 죽도 둘레길)
마을회관→ 마을옆 진입길→  바다를 낀 오솔길→ 화산암벽길→ 솟대길→ 옹팡섬 조망대→ 대나무 숲길→ 바닷가 산책길→ 숲속길→ 내리막계단→ 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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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가구의 45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죽도 섬은 섬에 참대나무가 울창하여 '대섬'으로 불렸으며 지명의 한자 표기에 따라 죽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죽도답게 둘레길은 온통 대나무가 초록빛을 발하며 꿋꿋하게 숲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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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에는 섬 속의 섬인 부속 섬이 11개나 있다고 하는데요. 무인도인 큰 달섬, 작은달섬은 썰물 때가 되면 바닷속에 모세의 기적처럼 길이 생겨 걸어갈 수가 있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니 꼭 여름 모자의 모양을 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달처럼 생겼다고 하여 달섬이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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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죽도 둘레길은 주로 바다를 끼고 해안로를 지나 옹팡섬 조망대로 이어지는데요. 햇살을 받은 황갈색의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현의 소리를 내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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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숲으로 울창한 대나무숲 사이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이곳에도 초록숲과 풍력발전기, 솟대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주었는데요. 마치 이국적인 풍경을 보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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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살아있는 죽도~!! 
제1조망 쉼터 옹팡섬 조망대에 오르니 홍성 출신 독립운동가와 시인이신 한용운 선생의 캐릭터가 반겨 줍니다. 사방이 확 트여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 아주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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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대에서 우측으로 바라보면 죽도 마을과 선착장도 보이고 올라온 대나무숲의 풍경도 고스란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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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작사브작 걸어오니 해안가가 나오네요. 고운 모래사장은 아니어도 한편엔 검은빛이 나는 몽돌과 위쪽으론 하얀 조개껍질로 덮인 해안가, 석양이 지는 시간이면 황홀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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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을 벗어나면 죽도 마을 포구와 선착장이 내려다보입니다. 어선들은 바다에 여유롭게 떠 있고 방파제엔 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보이는데요. 죽도엔 우럭, 노래미, 갑오징어 등이 많아 낚시하는 분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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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느림으로 걸어도 왕복 1시간이면 죽도의 둘레길 1코스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죽도는 탄소 없는 섬으로 지정되어 차 소리가 없고 살아있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소박한 섬!! 힐링의 섬으로 마음속에 각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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