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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국보로 지정된 논산 관촉사의 은진미륵을 찾아서

2019.03.27(수) 22:28:35 | 맛난음식 (이메일주소:linecplan@naver.com
               	linecpl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에 있는 고려 왕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당대 뛰어난 조각장이 참여하여 제작된 은진미륵은 고려 광종이 노비 안검(按檢)하여 양민으로 만들었던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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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의 평야지대의 그리 높지 않은 언덕에 우뚝 서있어 들녘에서 일하는 농부나 길을 가는 행인들도 쉽게 볼 수 있던 은진미륵의 손 모양은 중품중생인(中品中生人)은 아미타여래와 많은 권속에 의미를 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손모양인 중품하생인(中品下生人)은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왕생인들을 영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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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불상이라는 거불의 은진미륵이 관촉사에 있었습니다. 18미터에 이르는 은진미륵은 바위에 불상을 새기는 작업은 970년에 시작해 1006년에야 끝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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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의 은진미륵은 논산을 상징하는 불상이기도 합니다. 37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걸쳐서 만들었기에 1,000년이 훌쩍 넘은 지금에도 우아한 모습으로 자신을 돌아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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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 내부로 들어오면 사찰에서 쉽게 만나는 사천왕을 만나고 들어오는 이 공간은 의미가 남다릅니다.  보통 사찰의 입구에서는 금강역사, 사천왕, 팔방천, 십이신장, 십육선신, 이십팔부중 등 불법을 존중하고 옹호하는 모든 천인, 귀신, 용왕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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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 중 동쪽을 수호하는 이는 지국천왕(持國天王)이라고 합니다. 그는 안민(安民)의 신으로서 수미산 동쪽 중턱의 황금타에 있는 천궁(天宮)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불교에서 지국천왕은 선한 자에게 상을 내리고 악한 자에게 벌을 주어 항상 인간을 고루 보살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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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 같은 곳에 자리한 청동으로 만든 종에서 나오는 종명(鐘銘)은 지도나 대음은 지극히 높고 깊어서 깨달을 수도 들을 수도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종소리를 통하면 깨달을 수 있고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관촉사에 와서 이곳까지 올라온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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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 등 온건한 덕정(德政)을 펼쳤기에 당시 거대한 불상인 은진미륵을 만드는 것이 시작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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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서 어깨까지는 11.62미터, 어깨에서 보관까지 4.07미터, 보관 높이 2.43미터, 귀길이 1.8미터, 입 1.06미터의 은진미륵은 얼굴은 이마가 좁고 턱이 넓은 역 제형(사다리꼴)으로 눈이 옆으로 길게 돌아갔고 코, 입, 귀는 모두 크고 토속적인 느낌의 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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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석불로서,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18호로 지정관리되어 오다가, 이번에 고려시대 신앙과 불교조각사에 있어서의 위상을 재평가받아 국보로 승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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