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과 봄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4월 국내여행지를 찾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집니다. 아무래도 봄에는 매화꽃과 산수유로 시작해 개나리와 벚꽃, 진달래 등이 활짝 피어 핑크빛 낭만을 꽃피울 수 있는 꽃놀이가 가장 기대되곤 합니다.



이처럼 모든 것의 시작을 알리는 봄에는 아이들과 함께 4월 국내여행지를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요?

대전, 세종 등의 인근 지역에 위치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기 좋은 공주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중의 하나인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도 볼 수 있고, 백제 왕의 무덤인 무령왕릉과 이곳에서 나온 국보를 볼 수 있는 공주박물관 등 볼거리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 오늘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은 계룡산 중턱에 자리잡은 계룡산 도자예술촌으로 아름다운 도자기도 감상할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일일도예체험도 가능한 곳입니다.



옛 백제는 한때 한반도에서 가장 비옥한 땅과 바다를 차지했던 강대국으로 중국, 일본과의 문화적 교류도 활발해 일본 문화의 원류로 불리우는데, 일본이 받아들인 문화 중에서도 특별히 인정하는 예술 작품이 바로 도자기라고 합니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백제의 도자기는 소박한 듯하지만 부드럽고 완만한 곡선을 가지고 있어 온화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청자흙과 백자흙을 섞어 구운 분청사기 위에 철을 곱게 갈아 칠한 붉은 문양의 조선시대 철화분청사기가 바로 계룡산 일대의 특산물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계룡산 도자예술촌에서는 최근 반포도자문화권역 종합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계룡산도자문화관을 개관했는데, 계룡산 도자예술촌에 자리를 잡고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 및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만일 계룡산 도자예술촌을 모두 돌아 볼 충분한 시간이 없다면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으로도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계룡산 도자문화관을 돌아본 뒤에는 도자예술촌을 천천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미세먼지가 극성이었는데, 마침 이번 주말에는 미세먼지도 걷히고 하늘이 참 놓고 푸르러서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듯 했습니다.







지난 번 이곳에 왔을 때는 보지 못했던 나태주 시인님의 시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시선이 닿는 곳마다 특별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데, 4월 국내여행지인 계룡산 도자예술촌은 예술가들의 마을이라 그런지 작가님들의 작업실마저 특별한 예술적 감각을 뽐내는 듯했습니다.







초록색 벽을 바탕으로 그려진 커다란 해바라기도, 사이가 참 좋아보이는 개와 고양이도 볼 수 있었고. 작은 선반 위에는 도자기를 빚어 만든 작품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계룡산 도자예술촌 내에는 크고 작은 카페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며 여유있는 시간을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일일체험을 즐기기 위해 찾아도 좋지만 연인과 함께 다정하게 손 잡고 거닐기 좋은 공주 데이트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4월 국내여행지, 어디로 떠나면 좋을까 고민 중이시라면 계룡산 도자예술촌에서 느리게 걷는 여행을 즐겨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