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여행을 함에 있어 백제역사와 맞닿아 있는 계백장군유적지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충장사는 계백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시는 사당이며 소나무 뒤편으로는 계백장군의 묘소가 있다. 계백장군은 백제 역사에서 충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의자왕 20년(660)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이 백제의 사비도성으로 쳐들어 왔을때, 결사대 5,000여 명을 이끌고 황산벌에 나아가 신라군 5만 여명에 맞서 최후의 결전을 벌이다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계백장군과 5,000 결사대의 거룩한 뜻을 기리고 후손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계백장군유적지를 조성하였다. 유적지 내에는 계백장군 묘소와 충장사가 있으며 백제군사박물관과 야외체험장 등이 있어 백제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백제군사박물관은 제 1~3전시실, 호국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 1전시실에는 백제의 군사활동과 그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백제의 군사 방어시설 중 중심적 역할을 한 부소산성, 공산성, 풍납토성 등의 주요 성을 모형화하였고 토성의 축조과정을 미니어처로 재현하여 성의 기능, 방어체계 등을 살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제 2전시실에서는 백제의 무기편으로 백제시대의 무기인 도검류, 궁시류, 도끼류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어릴적부터 전쟁놀이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에게는 눈이 반짝반짝 빛날 공간이 될 듯 싶다.


대표적인 무기인 환두대도의 제작과정을 모형으로 상세히 재현해 놓아 하나의 검을 만들기 위해 대장장이와 옻칠장인, 문양장인 등 각 분야별 장인들의 노고와 정성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



계백장군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장군의 일생을 그린 기록화가 한쪽 벽면에 전시되어 있다. 그림은 1995년에 산동 오태학 화백이 완성한 것으로 성장기와 황산벌 전투 때의 중요 장면을 그렸다. 탁본체험, 장기와 체스놀이, 퍼즐 맞추기 등의 체험 놀이가 가능해 아이와 함께 온 가족여행객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제 3전시실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춘 논산평야와 금강, 백제의 수도 (사비:부여)를 지키는 군사적 요충지였던 과거의 논산과 현재 논산에 남아있는 유물과 유적들을 전시해 놓아 논산의 역사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충의와 호국정신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인 호국관에서는 우리나라 화약류 무기의 발전과정과 독창적인 신무기의 개발과정을 전시하였다. 화약무기가 사용되기 전의 창과 검, 활과 쇠뇌 등의 제작기술과 원리, 최무선 이후의 화약 국산화 과정과 세계 최고의 전투용 로켓인 신기전의 개발, 임진왜란 당시의 주요 전투와 화약무기와 거북선과 판옥선 등의 전투용 선박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4D 입체 영상관에서는 '계백장군과 황산벌 최후의 전투'를 1시간 단위로 상영한다. 시간을 맞추지 못해 감상을 하지는 못하였으나 입체영상관이라 실제 전투현장에 있는듯 실감날듯 싶다. 또한 UCC체험존과 특히 아이들에게는 승마라이더 체험이 인기만점이었다.



야외체험장에서는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놀이와 국궁체험,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숲체험도 가능하니 숲체험을 통해 계백장군의 기상을 느껴도 좋을듯 싶다.

백제군사박물관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로 3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