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9년 2월도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항상 새로운 결심을 하며 새해를 맞이하고 난 뒤 하나, 둘 계획한 것들을 이루어 가다 보면 금새 한 해가 지나가버리곤 하는데요. 오늘은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기 좋은 부여 국립박물관 내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주차장을 따라 부여국립박물관 내로 들어서면 공연장과 함께 오른편으로 어린이 박물관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은 금동대향로를 주제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갈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인데요. 학교 연계 프로그램, 방학 프로그램, 주말 프로그램, 문화나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보다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또 어린이박물관은 백제금동대향로가 무엇인지를 시작으로 백제금동대향로 속에 담긴 과학 이야기, 오악사 오케스트라, 아름다운 백제의 문양 등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데요.



먼저 백제금동대향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해 더욱 알아갈 수 있었는데요. 향로는 향을 피우는 도구로 나쁜 냄새와 불길한 기운을 없애기 위해 예로부터 제사 등의 의식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또 백제금동대향로의 가장 윗부분에는 하늘에 있는 황제의 뜻을 전하는 새인 봉황 장식이 되어 있는데요. 턱에 여의주를 끼고 하늘을 향해 날려는 듯 날개를 활짝 펴고 서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뚜껑 부분에는 42마리의 동물과 악기를 연주하는 신선을 비롯한 17명의 인물을 산봉우리 사이사이에 새김으로써 신선세계를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향로의 몸체에는 생명의 탄생과 부활을 상징하는 연잎을 3단으로 둘러 장식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향로의 쓰임을 비롯해 백제 금동대향로만이 가진 특색에 대해 알고나니 백제의 금동대향로가 더욱 가치있게 느껴졌습니다.









이어서 퀴즈와 퍼즐, 영상 등을 통해 백제 금동대향로에 대해 더 쉽고 재밌게 알아갈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구요. 





백제 금동대향로의 뚜껑 부분에 등장했던 악기를 연주하는 신선들의 연주를 직접 들어볼 수도 있는데요. 줄을 당기면서 빨간색 추를 악사 위에 두면 거문고, 종적, 배소 등의 연주를 들을 수 있어, 두 남매가 네개의 줄을 함께 당기며 흥미롭게 음악을 듣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향로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표현한 사비동물원도 만날 수 있었구요. 아름다운 백제의 문양을 직접 종이에 새겨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삼국시대의 수막새 중에서도 백제의 수막새는 처음에는 고구려처럼 강하고 힘찬 느낌이었으나 차츰 우아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발전해 백제의 아름다움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이런 백제의 아름다운 예술 문화는 신라와 일본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또 향로를 따라 빙글빙글 돌며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구요. 위기를 극복한 위덕왕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다 함께 이 곳에서 추억을 담기에도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또 백제시대에 전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긴 흥미진진한 유물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구요. 백제금동대향로는 초,중,고등학교의 역사, 사회, 미술책 등에 소개될 정도로 당대 최고의 예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린이박물관을 돌아본 뒤 국립부여박물관도 함께 돌아보면 더욱 유익한 부여 여행을 즐기실 수 있는데요. 박물관은 4개의 상설전시실과 야외전시장으로 부여 송국리 발굴조사를 토대로 시작된 청동기 시대부터 백제와 사비 이야기 그리고 사비 천도 후 백제의 불교문화까지 모두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2월 말로 접어들면서 봄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주말을 맞아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욱 알아갈 수 있는 부여 국립박물관으로 근교 여행을 나서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