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보다 의미있는 여행을 떠나기 위해 많은 분들이 가족 여행 등을 계획하시고 계신데요. 곧 봄방학을 맞게 될 아이들과 함께 부여 여행을 나서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부여에는 능산리고분군, 관북리유적, 부소산성, 정림사지 오층석탑, 부여 나성 등 다양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물론 구드래조각공원, 궁남지, 신동엽 문학관 등의 볼거리가 참 많은 곳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부여 여행을 즐긴 뒤에 보다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백제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백제관은 조선시대에 네 명의 왕비를 배출했던 여흥 민씨 집안의 집으로 중요민속문화제 제192호로 지정된 조선후기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인데요. 민칠식 가옥이라고도 불리는 이 가옥은 약 2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부여군에서 토지와 가옥을 매입하여 보수 및 수리하여 보다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많은 이들이 한옥생활 체험을 하며 이용할 수 있는 전통문화공간인 백제관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통한옥에서의 하룻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역사유적지구 등과 관련된 부여 여행지들과 참 잘 어울리는 숙박시설이기도 한데요.

특히 도심 생활 혹은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자녀들은 전통 한옥 체험을 통해 외할머니 댁에 방문한 듯 참 편안하고 따스함을 느낄 수 있고, 부모님들은 고즈넉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문을 따라 들어가면 널찍한 마당에서 제기차기, 투호, 널뛰기, 구슬치기 등의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고,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안채와 사랑채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누마루를 통해 우리 한옥이 얼마나 과학적으로 설계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는데요. 베르누이 원리를 통해 여름에는 이 곳에 앉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겨울에는 찬바람을 막아주어 보다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내부로 발걸음을 옮기니 부엌에서는 가마솥이 설치된 아궁이와 댓돌 위에 가지런히 놓인 고무신 등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소소한 풍경들이 왠지모를 정겨움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숙소 내부는 현대식으로 개량해 숙박에는 큰 불편이 없었지만 기존의 구조를 따라 개량하다보니 아무래도 화장실과 샤워실 등이 외부에 있는 불편함은 어느정도 감수해야할 것 같았는데요. 방안에는 윷놀이, 장기판 등 전통놀이가 준비되어 있어 저녁 시간, 온 가족이 도란도란 모여 앉아 전통놀이를 즐기다 보면 정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전통놀이를 즐기게될 것 같습니다.







부여 백제관은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촬영지이기도 한데요. 200여년의 세월의 깊이가 담긴 곳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 보존되어 있고, 그저 우리가 잘 보존해야할 곳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전통한옥체험관으로 활용되고 있어 더욱 의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부여한옥생활체험관인 백제관은 안채와 웃방, 안사랑, 아랫사랑 등 네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먼저 안채는 미닫이 문으로 나뉜 방 한쪽의 공간에서 창을 열면 뒷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같은 공간이구요. 웃방은 안사랑의 맞은편에 있는 방으로 창과 문이 많아 건물의 외관 곳곳을 볼 수 있으며 안마당의 장독대, 오래된 은행나무와 대나무들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또 안사랑은 아랫사랑의 맞은편에 위치한 독립된 방으로 본래 공부방으로 쓰였던 공간이구요. 아랫사랑은 바깥 웃어른이 사시던 방으로 사랑방과 건넌방, 마룻방으로 구성된 곳이라고 합니다.

각각 기준금액 및 기준인원등이 다르게 구성되어 있으니 예약 사이트를 참고해주시면 인원수에 맞는 공간을 선택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예약>
https://www.ddnayo.com/RsvSys/Calendar.aspx?id_hotel=2111&sslcvt=1





백제관은 숙박시설로 하룻밤 머무르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당일 여행 코스로 잠시 들러 돌아보기에도 참 좋은 곳이었는데요. 휴관일은 1월 1일, 설날, 추석 및 매주 일요일은 백제관 정비로 숙박 체험이 불가능 하며, 숙박은 사전 인터넷 예약 체계로 운영되고 있으며, 체험일 2개월 전부터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보다 의미있는 여행지를 찾으신다면 부여 여행과 함께 백제관에서 전통한옥체험을 즐겨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