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시인을 만나는 곳
부여 생가와 신동엽 문학관
2019.01.17(목) 17:31:58 | 낭만해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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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ellsung@naver.com)
평소에 혼자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혼자서 가방을 들고, 떠나는 여행을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역사적인 인물이나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 곳이라면 꼭 방문을 하는데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시 '껍데기는 가라'의 저자 신동엽 시인을 만나러 부여로 향했습니다.
부여는 신동엽 시인이 태어난 곳인데요. 지금도 부여에는 신동엽 시인의 생가와 함께 신동엽 시인의 삶을 알아보기 쉽도록 문학관이 있습니다.
신동엽 시인은 1944년 부여국민학교를 수석졸업 했습니다. 가난한 살림에서도 부모님이 글을 가르쳤고, 신동엽 시인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즐기며 글 쓰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신동엽 시인의 생가는 부여읍내에 위치해 있는데요. 단출한 세간과 아담한 크기에서 당시 신동엽 시인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생가는 비교적 잘 보존이 돼 있었습니다. 시를 쓰던 방과, 부엌까지도 잘 보존이 돼 있었습니다. 생가 뒤편에 위치해 있는 신동엽문학관에는 볼거리가 더 많이 마련돼 있습니다.
신동엽문학관은 부여의 3대 건축물로 꼽힌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시인의 생애와 그가 직접 쓴 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동엽 시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껍데기는 가라’도 읽고, 직접 원고에 적어둔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신동엽 시인이 즐겨 입었다는 옷과 시집에 눈이 많이 가더라고요.
신동엽 시인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저항시인입니다. 1948년 이승만 정권의 토지개혁 미 실시와 친일 미 청산에 항의하는 동맹휴학으로 학교에서 퇴학된 뒤 고향 부여로 내려왔습니다. 독서와 문학 습작에 몰두하다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습니다. 이후 4·19 혁명의 기억을 되살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와 '껍데기는 가라'라는 시를 썼다고 합니다.
그 후 40세에 간암이 악화돼 세상을 떠난 인물이라고 합니다. 신동엽 문학관에는 이런 사실과 신동엽 시인의 작품 등 다양한 것들을 둘러 볼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외부를 나와 보니 깃발도 있었는데요. 신동엽 시인의 시를 깃발로 제작해서 세워두고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구조물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동엽문학관과 생가는 충남 부여군 부여읍 신동엽길12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여에서 신동엽 시인의 삶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