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검찰청에서 만나는 백제의 흔적들
2019.01.11(금) 13:11:09 | 맛난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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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cplan@naver.com)
우연히 일이 있어 공주의 검찰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공주에 있는 검찰청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백제의 흔적을 전시를 해놓고 있어서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 검찰청을 가는 일이 많지 않지만 때론 법률적인 조언을 얻기 위해 가도 무방한 곳이기도 합니다.
공주 검찰청은 공주에서도 신도심에 해당하는 택지지구의 안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검찰청이나 법원은 일상 삶에서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대국민 법률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검찰청 안에 들어오자마자 공주를 그린 것 같은 기막힌 산수화 그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측에는 백제대향로와 왕과 왕비가 썼던 금관모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금관장식에서 새의깃이 삼국시대 관료들의 관모에 실제로 사용되었던 반면, 곱은옥[曲玉], 금동심엽형장식, 출자·녹각·초화형 입식 등 각종 관장식들은 사자를 위한 껴묻거리용 금동관에 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국립공주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대향로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니 새롭네요. 산수화가 상당히 디테일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광이 멋스럽게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실제 크기로 재현된 백제 금동대향로는 신선세계 또는 신선세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도교(道敎)에서는 의례히 향을 피우며 음악이나 춤이 동반함을 표현했으며 각단은 5봉우리로 구성되어 결과 큰 산은 25개이다. 이 큰 산의 각단은 엇갈리게 배치되었고 또 큰 산과 연결되는 49봉우리도 있어 결과 산은 매우 중첩해서 만들었습니다.
국보 154호(왕용)와 155호(왕비용)로 각각 지정된 이 관장식은 가위로 금판의 윤곽을 오려내고 연화나 인동무늬[忍冬紋]의 유려한 흐름에 따라 나머지 부분을 투각 처리하여 조형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걸작이라고 합니다. 왕의 관장식 표면에는 127개에 달하는 원형 달개[瓔珞]를 금실로 꼬아 매달아서, 별도의 장식이 없는 왕비의 것보다 상대적으로 화려하게 표현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