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단풍구경은 하셨나요. 기온이 낮아지면서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운 요즘입니다. 지난 주말 서산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주말에 시간이 날 때면 충남 곳곳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 물어보니 해미읍성 자체 단풍이 정말 멋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이유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아름드리나무가 정말 멋지고, 성벽과 잔디밭이 정말 일품이라고 합니다.



먼저 해미읍성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죠. 해미읍성은 1941년인 성종 22년에 축조된 성입니다. 성 둘레만 약 1.8km에 높이는 5m라고 하더라고요. 성벽만 높다고 생각했는데요. 진남문을 통과하면 더 멋진 경치가 연출됩니다. 바로 196,381제곱미터의 넓이의 잔디밭이 있습니다.



해미읍성은 서상 1경이기도 한데요.



진남루를 지나 걸어들어 가다 보면 서산 읍성 안에 회화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은 호야나무라고 부르더라고요. 과거에는 이 나무에서 천주교 신자들의 고문과 사형의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아주 멋진 풍경의 나무를 보여주지만 가슴 아픈 사연의 나무라고 할 수 있더라고요.



성 안에는 가장 큰 동헌도 그대로 있었는데요. 많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더라고요. 관아에서 곤장 체험도 하고, 우리 민속 프로그램인 투호 놀이도 할 수 있었습니다.

 
늦가을의 풍경이 정말 멋지더라고요.  갈색 빛의 잔디가 어우러지는 해미읍성이야 말로 늦가을을 만끽하기 정말 좋은 장소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고 간단한 당일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이곳, 해미읍성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