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8년의 달력도 마지막 한 장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곧 겨울 방학을 앞둔 자녀들과 함께 부여 나들이 장소로 들르기 좋은 백제역사문화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백제역사문화관은 백제문화단지 내에 건립된 곳으로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붙지 않은 데에는 출토    유물을 전시한 곳이 아닌 백제의 중요한 유적이나 역사적 사실을 축소모형이나 그래픽 또는 영상으로 표현하여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백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자료 수집으로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 그들의 삶을 비롯한 정치,사회,예술 등을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현, 복원시켜 백제의 모습과 문화를 국내외에 소개시키고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7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백제는 한강과 금강을 따라 위례성, 웅진, 사비로 세 번이나 수도를 이전하면서 천 년의 역사를 경주에 집약시킨 신라에 비해 그 장대한 역사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없어 늘 아쉬움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 곳 부여에 백제문화단지를 설립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전시실은 4개의 상설전시실과 백제문화단지 건립기념관, 기획전시실, 어린이체험실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제 1전시실에서는 백제의 역사를 주제로 한성시대, 웅진시대, 사비시대 등으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또 백제의 문화에서는 사비궁, 능사, 정림사 등의 불교 문화도 만날 수 있는데요.
단청의 기본 색채인 청, 적, 백, 홍, 황의 5색을 담아 백제시대의 각종 유물의 문양을 재현하였다고 하구요.





정림사와 오층석탑의 모형은 물론 성왕의 사비천도행렬 등은 축소 모형으로 재현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2 전시실에서는 백제의 문화를 주제로 백제의 성곽이 축조되는 모습과 함께
백제인들의 생활상과 사비도성 등 백제의 삶과 문화를 볼 수 있었는데요.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성을 쌓던 백제인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백제인들의 대장간, 저잣거리 등 백제 인들의 생활 모습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또 '사비의 꽃' 이라는 주제의 3D 입체 애니메이션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한국콘텐츠 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왜곡된 백제 역사를 바로잡고
구국정신과 사랑, 희생, 평화의 메시지를 서정적으로 담은 한국형 판타지 영화라고 합니다.







아침 9시 30분 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상영되고 있어 언제든 편한 시간대에 감상을 할 수 있구요.
상영 시간은 17분 정도로 시간이 길지 않아 부여 가을나들이 중에 이 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또 기획전시실에서는 자랑스러운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소개되고 있었는데요.





우리나라 중서부에 위치했던 고대 왕국 백제가 남긴 고고유적으로 구성된 세계문화유산으로
유적의 위치도가 소개되어 있어 백제가 도읍지를 옮기며 남겼던
백제의 유적지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공주, 부여, 익산에 걸쳐 각 유적지들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설명이 되어 있어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백제가 남긴 역사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찬란한 꽃을 피웠는데요.


이번 주말, 백제역사문화관으로 부여 주말 나들이를 나서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