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참 많은데요. 충청권 나들이 장소로 어딜가면 좋을까 고민이 될 때, 논산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논산에는 시원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수락계곡과 양촌 자연휴양림 등은 물론 근대역사문화를 만날 수 있는 강경 그리고 탑정호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탑정호수변생태공원은 물론 드라이브 코스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논산의 이색 박물관으로 백제군사박물관은  백제의 군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황산벌 전투에서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과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백제의 충신, 계백장군의 얼을 기리기 위해 개관한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박물관 내에는 백제시대의 군사시설 등이 전시되고 있어 백제의 군사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 밖에도 야외공간에는 계백장군묘, 충장사, 황산루는 물론 야외 체험공간과 공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참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백제군사박물관의 전시실이 아닌 야외 체험활동을 위주로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면으로 박물관 건물을 볼 수 있구요. 오른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를 모두 돌아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어린이 놀이터와 함께 야외 공연장은 물론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주말을 맞아 엄마 아빠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이 훌라후프를 돌려보기도 했구요. 그 밖에도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사방치기, 투호놀이, 비석치기 등 다양한 놀이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또 백제군사박물관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승마체험과 국궁체험도 즐길 수 있는데요. 국궁체험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승마체험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고 있구요. 체험 시간이 끝난 뒤라 승마체험은 할 수 없었지만 말에게 먹이를 주며 신기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백제의 군사 방어시설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성을 모형화하여 축조되어 있었는데요.





이 곳에서 우리나라 전통 활과 다른 나라의 활이 어떻게 다른지 등에 대한 비교 설명과 함께 활 쏘는 법과 자세 등을 배우며 직접 활을 쏘는 국궁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철갑을 쓴 말에 직접 올라볼 수도 있었구요. 푸르게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가족들과 함께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도란도란 나누어도 좋고, 박물관 곳곳에는 벤치며 정자 등도 설치 되어 있고, 특히 잔디밭이 넓어서 발길 닿는 곳에 돗자리를 깔고 소풍을 나온 듯 쉬어 가기에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백제군사박물관 주변으로는 탑정호수변생태공원이 위치해 있어 함께 돌아보면 더욱 알찬 논산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