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불어오면 맛있는 향도 따라오는 듯합니다. 본격적인 가을에 들어서면서 서해안에도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서해안 먹거리의 대표지역은 바로 남당항인데요. 남당항에는 현재 대하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남당항에서 판매되는 대하는 대하의 대표적인 산란지이자 주요어장인 천수만에서 잡히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남당항이 전국 대하생산량의 70~80%(양식 포함) 가량이 천수만과 태안 앞바다에서 산출된다고 합니다.



현재 남당항은 대하축제가 한창 일 텐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축제 시작 전이어서 비교적 한산했었습니다. 남당항 대하축제는 지난달 31일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네요.
남당항 대하축제 중 특징은 어느 식당을 들어가도 동일한 가격이라는 겁니다. 축제를 준비했던 지역주민들이 관광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바가지요금을 해소하기 위해서 가격을 통일 시켰다는 것 같더라고요.



대하축제기간 이곳에서는 대하잡이체험·관광객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보다는 신선한 대하를 푸짐하게 먹는 데에 맞춰져 있습니다.



바닷가를 따라 약 1km에 걸쳐 늘어서 있는 횟집이 마련돼 있는데요. 이곳에서 대하소금구이·대하회·전어회무침·꽃게찜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대하 직판장에서 대하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남당항은 봄에는 주꾸미, 가을에는 대하, 겨울에는 새조개가 나오는 곳으로 방파제에서 보는 낙조 풍경도 일품인 만큼 다가오는 주말 남당항으로 다녀오시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