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심했던 여름, 공주 유적지 만경노씨 삼의사는 정려 보수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정려1과 정려 2는 면닦기 후 가칠+ 긋기단청 도채, 좌측 풍판, 솔대 교체,등의 작업이 진행이 되고 있었는데요. 7월까지 마무리가 될 예정입니다.
만경노씨 삼형제는 금산에서의 전투를 위해 내려왔다가 왜군과의 전투에서 모두 전사한 분들입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만경노씨 삼형제는 의병장 조헌을 따라가 혈전에 혈전을 거듭한 끝에 청주성을 탈환한 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삼형제는 모두 중봉 조헌의 문인으로 노응환 (1555~1592), 노응탁 (1560~1592), 노응호 (1574~1592)입니다. 노응탁은 사마시에 합격하고 청주성과 금산전투에서 참전을 했다가 젊은 나이에 순절하고 노응호는 청주성 전투에 참전했다가 다시 돌아와 군량을 가지고 금산에 갔으나 두 형은 이미 전사한후 노응호도 같은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만경노씨 삼형제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 봅니다. 만경노씨 삼형제는 우성면에 집성촌을 이루고 살아가는 세거성씨라고 합니다.
노씨 삼의사가 순절한 지 400여 년만인 1978년에 공주의 유지들이 모여 '삼의사 사우건립 추진회'를 결성하여 만든 곳이라서 보수할때가 되긴 했습니다.
너무 뜨거운 폭염의 한낮의 햇살을 피해 일하시는 분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십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단청의 색깔이 어떤지 모를수도 있지만 우리 건물의 아름다움은 긋기단청도채에 있습니다.
보수가 끝나면 다시 아름다운 고유의 색을 가지게 됩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하면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분들의 흔적이 있습니다.
태극문양의 단청의 채색이 모두 완료가 되어서 우리 민족의 태극 문양이 아름답게 빛이 나네요. 이곳은 공주시에서 정안면으로 가는 국도 23호선을 따라 2㎞ 정도 가다가 반촌교 직전에서 왼쪽 도로로 다시 3.5㎞ 정도 가면 귀산교가 나오는데요. 이 다리를 건너면 검바위라는 마을이 나오는데, 이 마을의 우측에 삼의사 사우를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