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돌담풍경마을에서 느린 여행

2018.08.26(일) 23:04:54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입추가 지나면서 한 여름의 무더위가 차츰 누그러지고 보다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사람 많은 유명 관광지를 찾기보다는 보다 한적한 곳에서 오롯이 쉬어갈 수 있는 힐링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보다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 아름다운 돌담이 많아 돌담풍경마을이라 불리는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1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2

계룡산이 충남을 대표하는 명산인 만큼 봄이 되면 동학사에 벚꽃이 만개해 상춘객들이 몰리고, 여름이면 계룡산 자락을 타고 내려오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반포면 상신리는 바로 그 계룡산 자락에 자리잡은 작고 조용한 마을로, 행정구역 상으로는 공주시에 속하지만 인근지역인 대전이나 세종과 더욱 가까워 주말이 되면 인근 지역에서도 많이들 나들이를 온다고 합니다.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3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4

마을에 입구에 들어서니 이 곳이 돌담마을임을 알리듯 벽화가 이 곳을 찾은 이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있었는데요. 한 여름의 소나기가 한 차례 지나간 상신리에는 빗방울을 머금은 여름 꽃들로 싱그러움이 가득했습니다.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5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6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7

그리고 상신리는 몇해 전 찾았던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는데요. 예전에는 상신리에서 돌담을 볼 수 있었다면, 이제는 그 돌담 사이 사이로 예쁘게 꽃을 가꾸는 아름다운 마음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8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9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10

돌담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민 작은 꽃들이 너무나도 앙증맞아 보였는데요. 이렇게 조용한 마을에서 아름다운 풍경들을 마주하며 느리게 걷는 여행이 참 즐거웠습니다.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11

돌담을 따라 꽃을 피운 능소화는 명예, 그리움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조선시대 때, 중국에서 건너온 꽃으로 일명 양반 꽃이라 불리울 정도로 그 당시 보기 힘든 귀한 꽃이었다고 합니다.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12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13

또 마을을 따라 한바퀴 걷다보니 누군가의 아름다운 손길로 그려진 벽화도 볼 수 있었구요. 계룡산 상신마을 스토리텔링! 그 일곱번째 이야기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14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15

바로 신소골큰샘인데요. 아주 오래 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놀았던 소중한 공간으로, 지금도 큰샘에서는 게룡산에서 흘러내려 온 맑고 깨끗한 물이 퐁퐁 솟아나고 있다고 합니다.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16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17

마을을 돌아보다 보니 이 집에는 예술 작가가 사는 듯, 마당에는 빼곡히 조각상들이 가득했구요. 골목길 어딘가에서는 초록의 이파리 사이로 이제 막 고개를 내민 감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18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19

마을 입구에서는 상신마을 스토리텔링 첫번째 이야기, 사랑이 꼭 이루어진다는 "사랑 여치집 만나기" 이야기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마을 곳곳에 이렇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볼거리를 더해주었습니다.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20

상신리 돌담풍경마을은 공주시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어 계절마다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마침 신야도원 전통문화마을 센터에서는 캠핑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돌담풍경마을에서느린여행 21

이렇게 천천히 마을 돌담길을 걷다보니 하늘도 참 가까운 것 같고, 푸른 산과 함께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주는 여유로움으로 마음이 참 편안하고 느긋해지는 듯 했습니다.

또 이 곳에서 조금 더 윗 동네로 올라가다 보면 철화분청사기를 재현하기 위해 모인 작가들이 이룬 도예촌을 볼 수 있는데요. 다양한 작품을 돌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어 상신리 돌담풍경마을과 함께 돌아보면 더욱 유익한 공주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설화님의 다른 기사 보기

[설화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