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삶의 공간 길우지 마을

마을 주민 한마음으로 일궈낸 친환경 마을

2018.08.21(화) 12:21:08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태안군은 동쪽을 제외하고는 3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써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륙은 저산성 구릉지로서 많은 산지가 개간지로 개발되어 논과 밭으로 이용되고 있고 리아시스식 해안은 만곡이 심하여 간척지가 잘 개발되어 있습니다. 

태안군 안면읍 길우지마을 (솔깨비 농촌체험마을)은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기슭에 위치한 길우지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소망과 희망을 담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100평의 교육시설 , 농수산믈 전시장, 휴게실, 5천평 규모의 체험마을 직영농장, 잘정리된 산책로, 아름다운 호수(저수지) 등이 있습니다. 

누구나살고싶어하는삶의공간길우지마을 1

예전 왕실의 궁을 짓는 안면송으로 가득했던 마을이었지만, 일제의 수탈과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해 소나무 숲은 민둥산이 되었고, 장마철마다 산에 있는 흙이 마을로 흘러내려와 온통 진흙으로 가득 찼던 마을이었습니다.

길우지마을을 설명하는 김정근 위원장
▲ 길우지마을을 설명하는 김정근 위원장

더 이상 마을이 황폐해 가는 것을 보지 못한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마을을 가꾸기 시작하였고, 길우지마을은 낚시인들이 배출한 쓰레기로 더럽혀진 마을과 저수지를 주민이 먼저 나서서 청소해 마침내 낚시인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주민들은 장기간 토론 끝에 마을 주민들이 먼저 깨끗한 환경을 만든다면 낚시인들도 쉽게 쓰레기를 버리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했고, 청년회와 노인회, 부녀회 중심으로 환경 개선 활동을 추진해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마을 저수지에는 연꽃이 심어져 있습니다.
▲ 지금 마을 저수지에는 연꽃이 심어져 있습니다.

연잎 사이로 새끼 너구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연잎 사이로 새끼 너구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길우지 마을은 여느 시골마을에 비해 면적이 넓은 데다 마을 가운데 자리 잡은 산(폐목장) 탓에 마을이 동서남북으로 나뉘어 주민 간 소통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2011년부터 태안군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는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마을'로 선정되면서 각종 교육 및 운동 프로그램이 실시돼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자 주민 스스로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둘레길 조성을 추진하였습니다.

누구나살고싶어하는삶의공간길우지마을 2

그 결과 지난 2013년 행복마을만들기 충남대회 우수상수상, 2013년 농촌자원개발부분 경진대회 최우수 마을상 수상, 2013년 색깔있은 마을만들기 우수사례을 남긴 마을, 2014년 충청남도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환경경관)최우수마을, '14년도 제1회 행복마을콘테스트 <경관환경분야>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누구나살고싶어하는삶의공간길우지마을 3

저수지 정리를 시작으로 폐목장을 활용한 둘레길 조성, 마을 곳곳에 꽃을 심기 등 마을 경관가꾸기에 온 주민들이 힘을 모은 결과 마을은 또 찾고 싶은 아름다운 마을로 새모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깨끗해진 마을에는 해마다 많은 체험객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지난 17일에는 마을의 성공담을 듣기 위해 천안시 입장면 산정2리 마을 사람들이 방문하였습니다. 

누구나살고싶어하는삶의공간길우지마을 4

이들은 길우지마을에서 제공하는 마차를 타고 마을 구경을 하였는데요. 저수지 앞 길우지 마루에는 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무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살고싶어하는삶의공간길우지마을 5

길우지마을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유기농 고추를 생산하고 있었는데요. 안면도 유기농 고추는 화학농약이나 화학비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농자재를 사용해 유기농산물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저녁마다 안면도로 올라오는 해무(海霧)에는 고추 성장에 필요한 무기질이 풍부했고,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많은 일조량은 태양초 재배에 적격이라고 합니다.

누구나살고싶어하는삶의공간길우지마을 6

안면도 고추 유기농가들은 기계로 고추를 말리지 않고 돌을 깐 비닐하우스에서 2주 정도 말린 태양초로 고춧가루를 만든다고 합니다.

누구나살고싶어하는삶의공간길우지마을 7

마을투어를 마치고 도농교류센터로 돌아와 와송 심기 체험을 하였습니다. 와송은 잘 알려 지진 않았지만 우리 몸에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신비한 식물이라 합니다. 

누구나살고싶어하는삶의공간길우지마을 8

체험을 마치고 생와송을 요구르트에 갈아서 와송 스무디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누구나살고싶어하는삶의공간길우지마을 9

지역간 균형과 자연과의 공존에는 농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농촌에 사람이 살만하고, 농촌이 깨끗하지 않고는 지역 간 균형과 자연과의 공존하기가 힘듭니다.  이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이라 할 수 있으며, 도농 상생의 가장 큰 자원은 뭐니 뭐니 해도 깨끗한 농촌과 그곳에서 생산하는 좋은 먹거리입니다.

길우지 마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자기들이 사는 주변을 깨끗이 하려는 노력으로 농촌의 공익적 가치는 실현하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삶의 공간, 휴식의 공간인 농촌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충남희망디자이너님의 다른 기사 보기

[충남희망디자이너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foodnd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