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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연꽃의 싱그러움, 더위를 잊다

태안 청산수목원 연꽃축제

2018.08.08(수) 01:00:47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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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축제가 열리는 태안 청산수목원을 다녀왔다. 주차를 하고 매표소까지 랠란디로 추정되는 나무길을 지나면 청산수목원의 자랑이기도 한 황금삼나무길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 밝게 빛난다. 하늘을 덮을듯 삼나무가 빽빽히 솟아 있어서 더운 날이었지만 햇빛이 거의 차단이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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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니 연원과 홍련원이 있는 수생정원 위주로 돌아보았지만 밀레정원, 삼족오미로공원, 모네정원, 고갱가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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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피어있는 꽃밭으로 왔다. 보통 6월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넉넉잡아 9월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피는 꽃이니 이미 한 차례 피어난 꽃들도 있었고 새롭게 피어나는 싱싱한 꽃들이 하얗고 빨간 꽃봉우리를 고고하게 하늘높이 고개를 내밀며 자라고 있었다. 흔한 하양과 빨강의 홑연꽃부터 겹겹이 쌓인 연꽃과 노란 황연까지 다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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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떡잎식물 프로테아목 연꽃과의 여러해살이 수초인 연꽃은 아시아 남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가 원산지라 한다.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깨끗한 꽃을 피우는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잘 알려져 있어 군자의 꽃으로도 불린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피어나고 잎은 물에 젖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 빗물이 고여도 송글송글 맺혀 있기만 했던 것이 바로 그 이유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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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수정하여 생긴 열매인 연밥이 많이 열리기 때문에 인도의 고대 민속에서는 여성의 생식을 상징하였으며 다산과 힘과 생명의 창조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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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또한 불교와 관련이 깊어 사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문양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불상과 보살이 앉아있는 연화좌, 불전을 구성하는 불단과 천장, 문살, 공포, 공포벽, 탑, 부도,기와의 암·수막새 등에 연꽃이 장식이 된다. 특히 연꽃의 문양 중 8장의 꽃잎을 가진 8엽 연꽃은 불교 교의와 신앙 체계를 타나내는 상징형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보통 사찰 경내에 연못이 있는 이유만 하더라도 연꽃을 그만큼 신성시 여겼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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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밥이 맛있게 영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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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정원에는 연꽃과 함께 진분홍 부처꽃 또한 인상적이었다. 연꽃 보러 왔다가 부처꽃에 더 반했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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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초원이나 습지에 많이 자라는 부처꽃은 빛깔로만 보자면 맥문동과 흡사 비슷하여 헤갈릴 수도 있는데
높이 1미터 정도로 높게 자라기 때문에 그 반 정도 높이인 맥문동과는 색깔과 생김까지 확연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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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더운 날이었지만 연꽃과 부처꽃에 빠져 더운줄 모르고 수목원을 누빈것 같다. 연꽃축제만이 아니라 4월~6월에는 홍가시, 5월~6월에는 꽃창포, 8월말~ 11월말에는 팜파스, 9월~11월에는 핑큐뮬리까지 계절마다 청산수목원의 다양한 식물을 만나도 좋을 것 같다. 여름휴가 혹은 여름이 지나기 전에 청산수목원도 태안여행시에 목록에 올려도 좋을 듯 싶다.


태안 청산수목원 연꽃축제/2018.06.30.토 ~ 08.26.일
충남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 (신장리 451-1)
관람시간 : 매일 09:00 - 19:00
관람료 : 성인 7,000원/청소년(초,중,고) 5,000원
7월19일부터 8월 31일까지 태안투어패스를 이용하면 잔여티켓 소진시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당일은 안되고 최소 전날 구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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