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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폭염을 이겨내는 계곡 물놀이 풍경

7월 마지막 휴일, 아산시 송악면 강당골 계곡과 강당사

2018.07.29(일) 20:56:02 | dreamyoung (이메일주소:kge0227@nate.com
               	kge0227@nate.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폭염을이겨내는계곡물놀이풍경 1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를 지나고도 연일 폭염은 그칠 날이 없다.
아스팔트 위에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에어컨의 인공적인 찬바람과 바깥의 고온 열기의 공존으로 온통 기운을 못차리는 나날이 연속되고 이것이 곧 우리네 여름 풍경이 되어버릴 것 같다. 이럴 때면 생각나는 피서 중의 하나가 바로  천연의 시원함이 있는 계곡으로 떠나는 피서 여행이다. 충남 아산에는 여름철 아산 계곡으로 유명한 강당골이 그 대표 명소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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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강당골 출렁다리
▲ 재미있는 강당골 출렁다리

우리 가족은 모처럼 만에 취사는 불가지만 입장료 무료에 천연 그늘막으로 덮여있는 시원한 강당골로 피크닉을 떠나본다.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강당골은 여름철 계곡 물놀이로 빼놓을 수 없는 아산 명소이자 강당사가 같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강당사는 서원이었다가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없어질 위기에 마곡사에서 불상을 하나 모셔와 절이 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작은 절이다. 계곡 물놀이와 함께 강당사를 둘러보며 그 역사적 사연을 알아보는 재미도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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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강당로 300 강당사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강당로 300에 위치한 강당사

7월 마지막 주말 현재 기온은 36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이지만 이곳은 수림이 우거진 계곡으로 그런 무더위를 잊게 한다. 아침 일찍 서둘러 왔지만 이미 많은 피서객들이 빼곡하다. 삼십 분만 늦었어도 주차며 돗자리 펼 공간마저 놓쳤을 것 같다. 다행인 것은 많은 입장객 중 일부는 광덕산을 하산하는 등산객들도 섞여 있어서 그나마 주차장 여유가 있었다. 주차장과 멀지 않은 곳에 계곡 입구가 보인다. 잠시 땡볕을 지나가야 하지만 가까이에 계곡이 있어 걷는 게 피곤하지 않다. 자리를 물색하려 상류로 상류도 올라가 본다. 일반인에게 허용된 골짜기 거리가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무료로 자리를 내주는  강당골 주민들이 고맙기만 하다.

어렵지 않게 자리를 마련해보니 그제서야 여러분들의 모습들이 상세하게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한여름의 폭염을 피해서 일상의 피로를 풀기 위해 너나없이 돗자리를 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물에 발을 담그고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시끌벅적한 것을 싫어하는 우리 가족이지만 세월이 흘러 각자 나이가 드니 이런 것도 나름 즐거운 휴식인 것 같다. 계곡물 소리며 아이들 비명 소리, 웅성거리는 소리 등 그 속에서 작은 고요함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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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에 지친 아이들과 어른들은 어느새 낮잠을 청하고 또 다른 일행들은 여전히 물놀이를 즐긴다. 이쯤되면 비가 와줘야 가뭄 해소도 되고 기온도 좀 수그러들텐데 그렇지 못한게 요즘 상황이다.  그속에서 적지만 그래도 그 수맥을 유지하는 강당골과 여전히 찾아주는 피서객들이 이뤄내는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 또한 또 다른 피서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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