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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부여의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2018.08.19(일) 23:28:35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무더위를 뒤로하고, 입추와 말복이 지나면서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데요. 어디로든 떠나기 좋은 가을을 기다리며, 오늘은 부여의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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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관북리유적은 백제의 왕궁터와 함께 건물터, 도로, 하수구, 연못 등의 시설들은 물론 고려, 조선시대의 관아가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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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은 직사각형의 활석으로 쌓아 이 곳에서 연꽃무늬 수막새, 토기, 금동제 귀걸이, 등잔, 목간 등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유물들과 그 터를 토대로 연못을 재조성해 예쁘게 연꽃이 꽃을 피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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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관북리유적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그 당시 왕궁터가 형성되었던 다양한 모습들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요. 가장 왼편으로 관북리유적을 대표하는 대형전각건물지와 건물터, 석축시설, 배수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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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조선시대 객사인 부여객사와 도강영당 등을 볼 수 있는데요. 부여 객사는 조선시대에 각 고을에 두었던 관사로 외국 사신이나 중앙에서 온 관리들이 머물던 곳이라고 합니다. 또 도강영당은 조선 말 부여현의 내아건물로 지금은 홍가신과 허목, 채제공의 위패를 모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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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담장을 따라 여름 꽃이 활짝 피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렇게 관북리유적을 돌아보고는 부여의 진산인 부소산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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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산은 해발 106m 정도로 산이 가파르지 않아 아이들은 물론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또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부소산성터는 물론 군창지와 영일대 터, 송월대 터 등 백제시대의 유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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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 부소산성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바로 삼천궁녀와 의자왕의 이야기가 내려오는 낙화암입니다. 이 곳에 서면 잔잔한 백마강의 모습이 참 아련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백제의 마지막 때에 스스로 백마강에 몸을 던졌을 궁녀들을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가슴 뭉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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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에서 3분 정도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저 아래로 고란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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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곳은 고란사 뒤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약수와 고란초의 전설이 내려오는 곳으로 백제시대에 임금님은 항상 고란사 뒤편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약수를 애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백제의 임금님은 이 약수를 즐겨 마셔 원기가 왕성하고 위장병은 물론 감기도 안 걸리고 사셨다 하는데요. 고란약수를 한 잔 마시면 3년씩 젊어진다는 전설도 있으니, 고란사에 들러 약수를 한 잔 마시면 왠지 모르게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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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정림사지 입니다. 538년 봄, 백제의 성왕이 지금의 부여인 사비로 도읍을 옮기면서 도성 안으로 왕궁과 관청, 사찰 등을 건립하였다고 하는데요. 그 사비도성의 중심지에 바로 정림사가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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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정림사지는 터미널을 비롯한 부여의 중심지와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백제시대부터 내려오는 유적지로는 오층석탑만이 남아 있지만 수차례의 발굴과 조사를 통해 중문, 탑, 금당, 강당이 전형적인 백제의 가람배치의 형태임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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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에는 정림사지박물관이 지어져 정림사의 축조과정은 물론 백제의 불교문화와 백제 석탑의 종류 등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옛 정림사의 모습을 재현해 둔 모형이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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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옛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오늘은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그리고 정림사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어디로든 떠나기 좋은 가을, 부여 여행을 계획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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