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기념관은 어느새 자연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더니 이젠 자연의 한 부분이 되어버렸다.
이곳은 계절마다 변화도 있지만 시간마다 다른 모습이 있다.
하지만 보통 이응노기념관을 찾는 사람들은 정해진 오픈시간 밖에는 이곳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
그래서 아무도 찾지 않는 이른 시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일찍 방문했다.
역시나 아침이슬이 촉촉이 내려앉은 기념관의 모습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유럽에서 보던 넓은 목초지에 그림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보지 못했을 이 곳의 숨은 풍경일 것이다.
아침이슬을 머금고 있는 잔디에서 상쾌함이 느껴진다.
용봉산만 없었다면 아프리카의 넓은 초원으로 착각할 정도다.
촉촉히 내려 앉은 이슬, 보기만 해도 싱그러움이 터져나온다.
'닫힘' 펫말에서 아직은 방문하기 이른 시간임을 알게 된다.
아침풍경이 너무 궁금해서 조금 일찍 방문했습니다.
이응노기념관의 명물, 대나무숲길
어제 한 작품인가? 생가지 한쪽 벽면에 그대로 놓여진 아이들의 그림
여기서 제 2의 이응노가 탄생하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이젠 조금만 있으면 연꽃이 만발하겠지. 그때 또 이 곳을 찾겠지
자연과 너무 친해져버린 건물들
자연미를 위해 황토를 사용해 본 기념관의 한쪽 벽면을 담아본다.
아침 산책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평소에 걷던 곳 말고 싱그러움이 터져나는
이응노기념관을 방문해보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