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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당진 걷기좋은 곳, 당산저수지 생태공원

2018.06.11(월) 12:19:14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당진걷기좋은곳당산저수지생태공원 1

날씨운이 무척 좋았던 날 당진여행을 하면서 당산저수지생태공원도 찾았다. 당진저수지생태공원은 2009년 환경부로부터 충청남도 당진시 송산면 당산 2리가 생태 마을로 지정되었고, 2014년 12월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생태공원이 조성되었다. 무엇보다 걷기 편하도록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좋은 여행지였는데 생태학습에 관심이 많거나 꼭 그렇지 않더라도 초록의 자연들과 벗삼아 생태공원을 한 바퀴 걷다보면 어느새 힐링이 되는 곳이었다. 

당진걷기좋은곳당산저수지생태공원 2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음 먹고 간 곳인데 공원 바로 앞에서 주변 일대가 공사중이라 이대로 돌아가야 하나 잠시 망설였는데 다행히 공원과는 상관이 없다는 공사 관계자의 말에 따라 무사히 도착을 하였다.  공사는 공원의 주공간이며 상징일 수 있는 종이학 조형물 주변이라 먼 길부터 우회하여 걸어야 했지만 그로인해 생태공원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당진걷기좋은곳당산저수지생태공원 3

저수지의 둑길로 걸으며 관찰데크가 있는 곳에서 데크길을 쭈욱 따라 종이학 조형물이 있는 야외학습장과 휴게공간이 있는 곳에서 야생초화원, 야생생물 관찰로로 마무리했다. 햇살이 뜨거워 모자를 준비 못해 우산이라도 쓰고 걸어야 했지만 습하지 않고 바람이 솔솔 불어 산책하기에는 그만이었다. 

당진걷기좋은곳당산저수지생태공원 4

생태공원으로 조성되기 전에는 당산2리 일대에는 붕어, 가물치 등이 먹거리가 되었으며 여름이면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곳이었으며 평야지역에는 농업용수로 활용되어왔다고 한다. 그러다 2008년 멸종 위기종인 가시연꽃과 금개구리가 발견되고 고니 등이 월동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2009년 생태마을로 지정되고 2014년 생태공원이 조성되면서 자연환경 보전 이용 시설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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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저수지생태공원은 겨울에는 수금류의 주요 월동지이고 여름에는 백로류의 새들이 휴식 및 채식하는 곳이 되고 있다. 당산저수지에서는 못봤지만 저수지 인근 논에서 여유자적 거니는 백로와 왜가리를 직접 목격을 할 수 있었다. 

당진걷기좋은곳당산저수지생태공원 6

새들 뿐만 아니라 10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데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선정된 가시연꽃 군락지를 비롯하여 줄·물억새·연꽃·노랑어리연꽃·갈대·물피·물옥잠·마름·붕어마름 등의 군락지가 있다. 또한 금개구리가 서식하는 곳으로 농약 살포로 인한 먹이의 부족으로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었다. 암수 모두 울음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큰 소리로 울지 못하며 한국 고유종으로 참개구리와 비슷하지만 등 옆선에 두 줄의 융기가 금색으로 돌출되어 있어 금줄개구리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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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당산저수지생태공원의 상징인 종이학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다다랐다.
이곳은 야외학습장과 휴게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당진걷기좋은곳당산저수지생태공원 8

종이학 조형물을 빠져나오면 야생초화원으로 이어지는데 당진시에 자생하는 야생초화류를 식재하며 야생초화류 단지는 금개구리 모양으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주로 구절초, 매발톱꽃, 노루오줌, 쑥부쟁이, 패랭이, 백리향 등이 자라는데 현재 주로 보았던 꽃들은 개망초와 금계국이었다. 

당진걷기좋은곳당산저수지생태공원 9

야생생물관찰로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가시연꽃과 금개구리를 근거리에서 관찰 및 학습이 가능하다. 시기적으로 가시연꽃은 볼 수 없었고 금개구리 또한 직접 보기는 조금 힘들겠지만 운이 좋다면 바로 눈 앞에서 관찰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당산저수지생태공원에는 생태를 보존하고 학습하는 데에 주 목적이 있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가시연꽃, 금개구리가 서식하는 곳이므로 일반적인 소풍이나 나들이 개념과는 다르다고 인지해야 할 것 같다. 서식지 및 주변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꽃을 꺽어서도 동물을 잡아서도 쓰레기를 버려서도, 자전거를 타서도 음식물을 가져와서도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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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며 아주 느린 걸음으로 생태공원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보는데 1시간 이상은 걸렸다. 전체를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여행자이거나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공원 입구에서 주 광장인 종이학 조형물까지는 10 ~ 20분이면 금방 돌아볼 수 있는 코스이다.

보기드문 가시연꽃을 보려면 7월이나 8월도 좋겠지만 너무 덥지 않은 6월이라 훨씬 좋았는데 전체를 걸으보려면 선선한 봄이나 가을을 택하고 여름에는 장시간 걷는 것을 자제하고 더위를 피할 만반의 준비만 잘 한다면 걷기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행운이 따른다면 가시연꽃과 금개구리를 관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당진 당산저수지생태공원
충청남도 당진시 송산면 당산1로 43(당산리 470-3)당산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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