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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산 용궁댁 소박한 풍경 담기

국가민속문화재 제194호 지정

2018.06.02(토) 00:11:21 | 와이파이초코파이 (이메일주소:zoomsee8616@naver.com
               	zoomsee861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옛 고전 가옥에 출신지나 벼슬 정도의 명칭을 넣어 별칭처럼 부른다지만 이름도 재미있는 용궁댁은 과연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도고에 들린다면 놓치지 말아야 또 하나의 명소가 아산 용궁댁입니다.
무작정 찾아간 용궁댁은 호기심 어린 지명과 함께 도고면 시전리 마을 깊숙이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 국가민속문화재 제194호 아산 용궁댁
▲ 국가민속문화재 제194호 아산 용궁댁

경북 예천 용궁면(龍宮面)에 대한 지명 유래를 보아하니 용담소(龍膽沼)와 용두소(龍頭沼)의 두 소룡(沼龍)이 이루어 놓은 수중 용궁과 같이 지상낙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에서 지었다 합니다. 그런 용군면 일대를 다스렸던 현감 성교묵이 조선 순조 25년(1825)에 아산 도고에 지은 기와집이 바로 아산 성준경 가옥이에요. 2017년 중요 민속자료가 국가 민속 문화재로 명칭을 변경되면서 아산 용궁댁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합니다.
인근 주민에게 용궁댁을 물어보았으나 오래된 가옥이 용궁댁으로 불리는지 모르고 계셨더라고요.

아산용궁댁소박한풍경담기 1

현대식 커다란 대문으로 출입구를 통제하는 모양입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잠시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조선시대 가옥이라 불리는 가옥 앞에는 널따란 잔디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꽤 넓은 잔디정원과 인기척 없는 용궁댁 마당에서 이걸 어찌하나 주춤거리다 어예쁜 그림을 연상케하는 사랑채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기다란 툇마루 앞 일렬로 줄맞춰 피어있는 붓꽃 때문이라도 그냥 나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산용궁댁소박한풍경담기 2

뒤의 소나무 숲과 넓은 마당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두 그루나 서 있었으며 마당 곳곳에는 향나무, 감나무 등과 특히 무겁게도 피어서 늘어져있는 수국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집이 일자 형태가 아니기에 사랑채와 행랑채 등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ㅁ자 형태로 다소 폐쇄적인 구조를 가진 것 같습니다. 안내되는 정확한 설명에 따르면 집은 ‘ㄷ’자형의 안채와 일자형(一字形)의 고방채, ‘ㄴ’자형의 사랑채가 일자형(日字形)으로 배치되어 있고 안채는 ‘ㄷ’자형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아산용궁댁소박한풍경담기 3

살며시 들여다보니 안채로 들어갈 수 있는 또 다른 중문이 보입니다. 살림을 사는 건물이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건물 내부는 살짝만 들여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로 남자들이 머문 사랑채가 바깥에 위치해 있다면 건물 안쪽 깊숙이에는 안주인이 머무는 안채가 숨겨져있는듯 위치해 있습니다.

아산용궁댁소박한풍경담기 4

사랑채 툇마루에 걸쳐앉아 비 오는 풍경이나 햇살 가득한 정원의  찬란함을 볼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감탄이 입니다. 이곳이 용궁댁 최고의 명당 자리인 것 같아 탐이 날 정도네요. 

아산용궁댁소박한풍경담기 5 


한적한 시골 농가 속에 파묻혀있는 용궁댁을 되돌아 나오는 길, 일찌감치 밭갈이를 끝내고 갖가지 모종이 심어져 있고 논에는 저마다 물이 그득하게 차있습니다. 옛적 선인들도 여전히 밭을 갈고 논에 모를 심고 소를 키우셨겠죠? 그러고보면 예나 지금이나 인간 사는 세상은 그리 크게 변한것도 변할것도 별로 없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자연은 여전히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내어주며 자연스러움이 최고라고 알려주니깐요.
 

아산용궁댁소박한풍경담기 6


* 아산용궁댁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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