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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난생처음 양로원 봉사에 참여했어요!

온양정애원 봉사활동 체험기

2018.05.17(목) 09:54:10 | 와이파이초코파이 (이메일주소:zoomsee8616@naver.com
               	zoomsee861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나이가 들고 언제 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게 삶의 이치인데요 그래도 사는 동안만큼은 질 좋은 삶 속에서 즐겁게 보내다가 가는 게 인간의 최종 목표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 복지시설은 사회적 약자인 많은 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기관입니다. 양로원인 정애원은 1951년에 설립되어 지금은 요양원 시설까지 갖춘 곳으로 계속해서 후원 및 봉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봉사자의 역할이 많이 필요한 곳이란 생각이 이번 봉사를 통해 절실히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참여는 갑작스러운 봉사자 결원으로 본의 아니게 일일 체험 봉사를 제의받고 좋은 일에 손을 돕고 참된 봉사가 어떤 것인지 직접 경험도 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주위에는 많은 요양원과 요양병원들이 있는데요 그만큼 노령 인구층이 많다 보니 쉽게 볼 수 있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양로원은 처음 방문해보는 바 부끄럽게도 양로원과 요양원의 차이도 이번에서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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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도 모르고 따라온 봉사활동의 시작은 메인 맴버이신 미용실 원장님의 주도하에 나머지 인원들이 일사불란하게 보조를 맡게 되는 일이었어요.  4년 정도 이 봉사를 시작하신 원장님을 따라 오게되었지만 일반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서 더 죄송하기도 했답니다.  생전 처음 잡아본 전기이발기며 연신 머리카락을 떼어주거나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등을 빗자루로 쓸어 담 기를 반복하면서 참 쉬운 게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시간을 다투며 쉼 없이 머리를 깎고 자리 바꾸고 그리고 서로 새치기를 한다며 작은 실랑이도 있었지만 한적한 양로원에 외부인들의 방문으로 활기차 보이는 것 같아서 친근하게만 보였습니다. 이날 이발을 하신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모두 스무 명 정도로 전체 인원의 반이 조금 못 되는 분들이 모두 한 장소로 모여 머리를 깎고 외부인이 저희들을 관심 있게 바라보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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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기초 수급자 위주의 보호자가 없는 분들이  많은 관계로 개인위생에 있어서 그리 쾌적하지 않아 보이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소수의 직원분들이 그 많은 분들을 일일이 케어하기에는 너무 역부족으로 보이는 터라 이런저런 봉사 활동이 소소하지만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요양원 등 노인분들을 위한 봉사에 뭐 그리 힘이 들겠냐 싶었지만 막상 현장에서 뛴 몇 시간은 자원봉사자들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몸이 성치 못해 기구를 이용해 이동하시거나 가쁜 숨을 내쉬며 자리에 앉는 어르신들을 보니 괜스레 요양원에 계시는 저의 외할머니 생각이 더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대접 못 받는 노년은 얼마나 행복하지 않을까요! 지금 처해있는 현실을 바로 볼 수 있는 시각과 함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대비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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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치 못한 관절로 힘들게 이동하시는 어르신을 부축하고  보니 그 작은 체구를 버티고 있는 힘이 얼마나 간절한지 온전히 느껴볼 수 있었던 힘겨운 반나절! 그 짧은 시간이 꽤 긴 여운을 남기며 내 부모님과 내 자식들에게 전해줄 얘기가 또 하나 생긴 것 같습니다.

오늘 봉사 활동으로 깨달은 바는 살아 실제 부모님 또는 조부모님을 위해 섬세히 살펴 도움이 돼드려야 한다는 것과 앞으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노인 복지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별 없는 노인 복지 사회를 꿈꾸며 효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봐야 하겠습니다.

※ 온양정애원 후원 및 봉사활동 문의 : 충청남도 아산시 청운로112번길 23-5 / 041-545-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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