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제민천 따라 느리게 걷는 여행

시간이 멈춘듯 한… 공주 하숙마을과 제민천 문화거리

2018.05.16(수) 00:05:30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1

따스한 봄 기운이 완연해 거리마다 활기를 띄어 주말이면 가족들과, 친구들과 혹은 연인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가까운 교외로 봄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신록의 푸르름이 가득한 봄은 많은 이들에게 삶의 활력이 되고 긍정 에너지가 되어 주는 듯 합니다.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2

이렇게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 날, 어디로든 나서고 싶어 찾은 곳은 바로 제민천 문화거리입니다. 지난 해, 하숙마을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더욱 많은 여행자들이 제민천을 찾게 되었고, 지금은 공주 꼭 가볼만한곳으로 많은 이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3

제민천문화거리를 따라 걷다보니 그 안으로 작은 골목길이 이어져 있어 오랜 세월의 깊이가 담겨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많은 이들이 오랜 시간 간직해온 추억과 정이 묻어나는 동네의 옛길에는 시간이 멈춘듯한 느림의 미학과 시공간을 초월한 포근함, 마음의 평화로움 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4

또 제민천을 따라 걷다보면 다양한 벽화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작은 한옥카페의 병풍이 되어주듯 그려진 커다란 소나무가 정말 운치 있었구요.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5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6

1920년대의 모습이 담겨진 대통교는 물론, 제민천의 따스한 봄소식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봄소식 제민천' 이라는 시와 마음의 고향인 공주에 대한 마음이 담겨있는 '마음의 땅' 이라는 나태주 시인님의 시도 볼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시를 통해 나태주 시인님의 공주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공주를 찾은 모든 이들이 공주에서 따스한 기운을 가득 담아가길 바래보았습니다.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7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8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9

또 벽에 담긴 1960년대, 70년대 사진을 보다보니 참 재밌는 사진들이 많았는데요. 1979년 공주여자중학교 이사가던 날에는 학생들이 책상이며 의자 등을 직접 들고 가는 모습도 담겨 있었구요. 제민천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공주영명고등학교 학생들과 공주 북중학교 학생들은 화분이 화분에 물을 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딱 부모님 세대의 중학교 시절을 보는듯해 '우리 엄마 학교 다닐 적에 저랬겠구나..' 싶은 마음에 이 사진들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10

이렇게 제민천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하숙마을에 다다르게 되었답니다. 이 곳은 옛 한일당약국과 인근 가옥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꾸민 공간으로, 공주시가 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11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12

공주 한옥마을과 함께, 공주시의 새로운 숙박시설로 자리매김하게 된 하숙마을에는 마당을 중심으로 낮은 지붕의 숙박동이 옹기종기 모여있었습니다. 또 마당 한켠에는 하숙마을에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소년소녀상이 세워져 있어 재밌는 사진들을 남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많은 이들이 이 곳에서 사진을 남기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13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14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15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16

또 공주 하숙마을은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기 보다는 기존의 골격을 살리며 새로 보수하는 쪽으로 방향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낮은 천장과 작은 마루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방이 있는 등 부모님 세대에는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친구, 연인들은 물론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도 큰 인기라고 합니다.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17

마당에는 오래되 녹이 슨 철문과 함께 지하수를 퍼 올리는 펌프가 옛모습 그대로 설치되어 있어 어릴적 할머니댁 앞 마당을 보는 듯 했습니다.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18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19

또 하숙마을 한쪽 벽면에는 공주하숙테마거리 산책 골목길 지도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하숙마을 주변으로 하숙테마벽화와 공주 기독교 박물관, 벽화가 그려져 있는 추억의 담장, 대통사지 반죽동 당간지주 등 도보로 돌아볼 수 있는 곳들이 소개되어 있었구요. 그 밖에도 제민천 인근에는 중동성당과 같은 근대 건축물은 물론 유관순 열사가 다녔던 학교인 영명학교와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공산성, 풀꽃문학관, 공주역사영상관, 충남역사박물관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함께 돌아본다면 더욱 알찬 공주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민천따라느리게걷는여행 20

따스한 봄날, 제민천 문화거리를 따라 찬란하게 빛나는 봄 햇살을 느끼며 느리게 걷는 여행을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설화님의 다른 기사 보기

[설화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