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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오랜만에 동네가 시끌벅적한 하루

일상을 축제로… 천안 문화 대흥동 동네 파티

2018.04.07(토) 08:01:52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농경 사회였던 예전에는 이웃 간에 서로 힘을 모아 ' 상부상조 '의 전통이 강했지만, 같은 공간에 살면서도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안부 인사도 나누지 않은 채 서로에 대해 무관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웃간 서로 알게 됨으로써 더욱더 친밀한 동네가 되기를 소망하며, 지난 4월 6일 천안 원도심 로컬노마드 앞에서는 문화대흥동 동네 파티가 열려 오랜만에 동네가 시끌벅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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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인 사람들은 문화 대흥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업가, 문화기획가, 상인, 주민. 관계 기관 연구원 도시재생지역인 문화대흥동에 관심 있는 사람들까지 한자리에 모두 모여 파티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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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로 말하면 '파티'겠지만, 음식을 마련하여 마을 사람들끼리 먹고 마시는 '동네잔치'였습니다. 집에서 좀처럼 해 먹기 힘든 거창한 바비큐는 파티장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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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흥동에서 창업하신 '자연아 놀자' 김연근 대표는 텃밭에서 나온 농산물로 전을 만들어 이날 참석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작년에도 동네 사람들과 함께 가꾼 텃밭에서 나온 재료로 전을 만들어 작은 동네잔치를 열었는데요. 올해도 조촐하게 전을 구워 동네잔치를 하려 하였는데, 청년 창업인들이 동네 파티를 열어보자 하여 오늘 같은 파티가 되었다고 합니다.

'자연아 놀자' 김연근 대표
▲ '자연아 놀자' 김연근 대표

이처럼 주민 스스로가 모여 음식을 준비하고, 주민들이 파티 참석자가 되어 일상을 축제로, 축제를 일상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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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린 후 봄바람이 심하게 불고 쌀쌀한 날씨 속에 뜨끈한 어묵은 사람들의 온기를 더해 주었고, 혹시나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추울까 봐 파티장 한가운데에는 숯불을 피워 손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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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에 터를 잡아 생활하면서도 서로가 누군지 잘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번 파티를 계기로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 나누며 밥 먹고 차 마시고 술을 먹으며, 파티에 참석한 모두가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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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대표님이었던 청년 창업자들은 이날은 동네 형, 누나, 동생이 되어, 누군가 사회를 보고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지역 아티스트들은 스스로 재능기부 공연을 하면서 더욱더 풍성한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카페 알로하' 박인규 대표
▲ '카페 알로하' 박인규 대표

개발에 떠 밀려 사라져가는 천안 원도심의 부활을 꿈꾸며 오늘 하루 서로를 아끼는 이웃의 소중한 가치를 느끼고,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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