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주부모임에서 입장전통식품으로 전통장 담그기
충남 천안시 입장면 입장전통식품은 우리 이웃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잊혀가는 전통방식으로 좋은 장을 만들어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통장을 계승하고자 1996년 입장농협 농가주부모임회원 30여명으로 결성하여 메주사업, 장 담그기 및 친환경 약제 보로도액 보급사업 또한 폐품 및 농약병 수집을 통한 농촌환경개선사업 등 마련된 기금으로 장학사업과 급식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입장전통식품은 휴경지를 이용하여 생산된 우리의 콩으로 건강한 장 발효식품을 생산 판매하여 고령화된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요즘 전통장 담그기가 한참인데요.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소금물 만들기
안면도는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는 천일염 생산지입니다. 미네랄과 칼슘이 풍부한 갯벌에서 생산된 소금을 사용하여 소금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금과 물의 비율은 3:10 정도로 만들고 있는데요. 물에 소금을 넣고 휘휘 저어서 잘 녹여야 하는데 회원들끼리 협력하여 소금물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메주 세척
잘 띄운 메주는 깨끗한 물에 한번 세척을 하는데요. 너무 박박 씻으면 좋은 균이 다 떨어져 나가므로 살짝 헹구듯이 씻어준다고 합니다.
깨끗이 씻은 메주를 장독에 하나둘씩 넣고 있습니다. 항아리에는 메주가 한가득 차 있었습니다.
소금물 부어주기
혹시라도 불순물이 들어갈까 봐 면포에 받쳐 소금물을 부어 줍니다. 메주와 소금물의 비율은 1:1(부피 기준)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소금물에 뜬 메주를 소금물 속에 넣기 위해 나무를 바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추, 건 고추, 깨, 달군 숯 넣어 마무리합니다.
햇볕 잘 들고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두고 익히면 간장과 된장이 된다고 합니다.
유전자조작식품(GMO)과 조미료(MSG)등 학교급식의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학교급식에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된장, 고추장, 국간장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입장전통식품에서 만든 전통장들은 천안시 학교를 중심으로 납품되고 있다고 합니다.
입장전통식품은 주부들이 잘하는 장 담그기 사업을 통하여 농가 소득증대, 지역 농산물 소비 등 농업 농촌 지역사회 발전을 주도하는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