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에 200기 발견 “찾는 재미”
오늘은 옛 사람들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는 고인돌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충남 보령에는 다른 지역보다 많은 고인돌이 발견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정확하지 않지만 보령에만 200기가 넘는 고인돌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고인돌이 충남 보령시 웅천읍 죽청리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죽청리 고인돌'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고인돌이라고 합니다. 보령시는 토지를 매입해 관리를 하고 있고요. 충청남도는 지난 2000년 9월 문화재자료 제372호로 지정했습니다.
고인돌은 사람의 시체를 묻는 방식에 따라서 북방식, 남방식, 개석식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죽청리 고인돌은 북방식 고인돌로 보이고 있습니다. 상당히 큰 돌이 작은 돌 위에 자리하고 있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았습니다.
죽청리 고인돌 주변에는 나무 두 그루가 있었는데요. 나무뿌리가 고인돌을 감싸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땅속이 아닌 밖으로 뿌리가 뻗어 있어서 더욱 멋진 것 같았습니다.
죽청리 고인돌이 북방식이라면 주변에는 개석식 고인돌이 함께 분포돼 있었습니다. 모두 11기라고 했는데요. 북방식처럼 받침돌 없이 상석을 올려놓은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지나치기 쉬울 것 같았습니다. 큰 고인돌 주변으로 개석식 고인들을 아이들과 함게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시간일 것 같았습니다.
고인돌은 크기에 따라 무덤 주인의 계급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돌이 클수록 계급과 권력이 높았다고... 당시에도 신분차이는 어쩔 수 없었나봅니다. 이런 고인돌이 보령시에는 상당히 많이 분포가 되어 있고, 시에서 관리를 하고 있더라고요. 찾아다니면서 고인돌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