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정 둘레길 가는 곳에서 만나본 가락 바위 소류지를 걸으며 이번에는 제대로 봄 마중을 해봅니다.
이곳은 최첨단 IT 디스플레이 시티라 불리는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수지를 덮고 있는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 청량함이 얼마 만인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2km 저수지 둘레길을 둘러싼 하나로 길은 소담하고 풍경마저 아름다운 곳인 것 같아요.
30분 정도면 가능한 적당한 코스에 무엇보다도 1경에서 8경까지 특색들을 모아놓아 산책길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1경 2경이 무엇인가는 중요하지 않네요.
그저 걷다 보면 나오는 억새풀 군락이며 잉어 밥을 투척하면 모이는 고기가 모여있는 곳, 체력 단련 시설 등이 모두 눈길을 끌게 만드니깐요.

수면과 비슷한 높이로 정비된 산 둘레길인 숲속 산책로는 무엇보다도 감수성을 이끄는 것 같아요.
사진으로 봐서는 최첨단 설비와 대형 고층 건물들이 가득한 곳이란 것이 상상이 안 가시죠?



탕정면 둘레길 속 걷기 코스에 해당하는 이 소류지는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생산 단지와 맞물려 있고 저수지 바로 옆에는 삼성 고등학교 그리고 이 저수지 물이 흘러내려간 또 다른 지류는 아산의 젖줄 곡류천과 만나게 됩니다.



눈부신 햇살 아래 화창한 아침 탕정 가락 바위 소류지 수변 산책로 모습입니다.
멀리 근교로 나가지 않아도 대도심 속에 이런 훌륭한 힐링지가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산책로 중간에는 깨끗이 관리되고 있는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어서 세심한 배려까지 돋보이는 시민 공원 같았습니다.



소류지 둘레길 중간에는 10분이나 15분 거리의 등산 산책로도 연결되어 있어서 잠시 산을 타고 내려올 수 있는 코너도 있네요. 다음에는 이름도 특이한 가락 바위를 찾아보고 그 유래를 알아봐야겠어요.



본격적인 봄을 맞이하여 사람들뿐만 아니라 각가지 동물들과 꽃망울도 모두 들떠있는 것 같아 보여요.
이곳 소류지의 물이 흘러 내려가는 하천 주변에는 이번 봄도 기대되는 벚꽃 나무들이 줄을 서고 있는데요  즐거운 소류지 산책로와 함께 꽃길을 하나 알게 되어 무엇보다도 알찬 소득을 얻은 것 같습니다.

*아산 가락 바위 소류지 : 충남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