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 가게가 그리 많더니만 어느새 감자탕을 먹으려면 찾아서 먹어야 할 정도로 그 가게 수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감자탕 고기의 위생과 유통의 문제점을 고발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 그 수도 줄고 신메뉴의 등장들로 하여금 그 인기도 사그라들지 않았을까 하네요..



천안의 이 감자탕집은 저희에게는 아주 오래된 단골과도 같은 음식점이지만 그동안 출입을 한지 꽤 되었어요. 지금 큰아이가 고등학생인데 아주 어릴 적 다녀간 일을 기억해내서 한참을 웃기도 했네요.
기억 속의 이집 감자탕의 맛은 여느 감자탕집과도 같았지만 과한 조미료 없이 굉장히 맛있게 즐겼던 집으로 기억됩니다.

되직하지 않은 얼큰한 국물과 푸짐한 고기, 갖은 야채와 떡사리 정도가 들어가 있고요, 들깨가루는 있는 듯 없는 듯한 양으로 가미되어 있어요.
푹 익은 우거지와 다양한 건더기들과 국물의 조합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맛이죠~



그간 10년 이상 다녀본 지라 한자리에 진득하니 오랜 영업은 기본 맛 보장이 되는 집으로 인정해야 하겠죠!
역시나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되어 있고요, 외부 가격 표시제를 따르고 있습니다.



전골이나 찜은 양에 따라 28000 ~  57000원, 1인용 해장국은 9000원!
최저 임금 인상으로 모든 가격들이 덩달아 오르는 추세로 오늘도 음식 가격을 체감하는 날이었지만 맛있는 식사와 추억 그리고 재미있는 감자탕 유래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저녁은 푸짐한 돼지등뼈 듬뿍 올려진 감자탕으로 고기와 국물로 까칠한 봄철 영양식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 위치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충무로 1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