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역사탐방 하기 좋은 백제군사박물관
충남의 역사와 문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바로 백제의 역사입니다. 이처럼 충남에는 백제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유적지가 참 많은데요. 논산 인근지역인 부여에 능산리고분군과 관북리유적, 공주에 공산성, 송산리고분 등의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있다면, 논산에는 백제의 충신이었던 계백 장군과 5천 결사대의 마지막 전투가 있었던 황산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근으로 백제의 군사시설과 역사등을 알 수 있는 백제군사박물관이 있는데요.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백제군사박물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백제군사박물관은 3개의 전시실과 야외체험실, 계백장군의 묘, 충장사, 충혼공원, 전망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먼저 전시실에는 백제의 역사와 전쟁에 관한 내용들이 주로 담겨 있는데, 제1전시실에서는 한성시대부터 시작된 백제의 역사를 엿볼 수 있으며, 제2전시실에서는 용맹스러운 백제 군사들의 모습과 함께 무기와 전술, 성곽, 산성에 이르기까지 전쟁에 관한 모습들을 엿볼 수 있고, 제3전시실에서는 논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백제의 역사와 함께 군사문화에 대해 엿볼 수 있었는데요. 먼저 성곽은 적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높이 쌓아올린 커다란 담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산지가 많아 산성이 발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게를 지고 흙과 돌을 나르며 성곽을 축조하고 있는 백제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칼을 높이 빼들고 용맹스러운 모습으로 말을 타며 전쟁 중에 있는 군사들의 모습이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아이들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관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호국전시관에는 4D 입체 영상관이 마련되어 있어 계백장군의 황산벌 최후의 전투와 요정나라 풍선라이드 등의 4D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전시실을 둘러보다가 상영시간이 다 되었다며 서둘러 뛰어가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야외체험장에는 모형 말 타보기와 , 국궁, 장기, 굴렁쇠, 투호놀이 등의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고, 또 최근에 어린이용 암벽등반 등이 생겨 한 겨울의 추위도 잊은 채 신나게 야외활동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곳곳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봄이 되면 이 곳에 분홍분홍한 벚꽃이 활짝 펴 봄 꽃놀이를 즐기에도 참 좋은데요. 어서 따뜻한 봄이 와 이 곳에서 소풍을 즐기기를 바래 보았습니다.
길을 따라 전망대까지 오르면 황산루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이 바로 황산벌 전투가 일어났던 곳이기도 한데요. 이 곳에 오르면 천혜의 경관인 탑정호가 한 눈에 내려다 보여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며 한 주간의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계백장군의 묘지 쪽으로 내려오다보면 푸르른 소나무 숲과 충장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솔숲을 걷다보니 왠지모를 상쾌함에 기분까지 맑아지는 듯 했습니다.
이처럼 논산에서는 백제의 군사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백제군사박물관도 있고, 또 최근에는 논산훈련소가 있는 연무읍에 VR 서바이벌 체험장을 갖춘 밀리터리파크인 선샤인랜드가 오픈을 했는데요. 백제의 군사시설과 함께 현대의 군사시설이 공존하는 논산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