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추위는 여전했으나 겨울 정취를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막지 못했습니다. 충남 청양 얼음 분수 축제장은 얼음 썰매를 타는 어린이들의 즐거운 함성으로 시끌벅적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2~3도가 낮은 청양은 이를 이용해 다양한 얼음 조형물을 만든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한 달 동안 준비한 ‘얼음 분수’는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겨울 분위기를 한껏 닮은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온 세상이 하얗고 맑은 얼음분수와 얼음조각들로 채워져 있는데요.



축제장에는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줄 하나를 몸에 달고 빠른 속도로 와이어를 타고 이동할 때 마찰음이 지잎~ 하고 들린다 해서 이름을 짚트랙.. 축제장을 찾은 가족들이 짚트랙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씽씽 쌩쌩 신나는 눈썰매 타며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겨울 얼음낚시의 대명사 빙어 잡이 또한 인기 체험 코스입니다. 갓 잡은 빙어는 바로 옆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튀겨먹을 수 있습니다.



축제장을 밖에는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구기자를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만든 구기자 라면과 전통장류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참나무 장작더미 속에서 밤을 이리저리 뒤섞으니 금방 맛있는 군밤이 되었습니다.



알프스마을은 봄에는 뷰티축제, 여름에는 조롱박 축제, 가을에는 칠갑산콩축제, 겨울에는 얼음분수축제를 개최해 연중 직원 23명, 일용직 21명 등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청양 알프스마을은 농촌관광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우수마을 경진대회서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산기슭에 자리 잡은 마을로 아름다운 천장호수가 있어, ‘알프스마을’이라고 불리게 됐다는데요. 이곳 얼음분수 축제장은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인파로 온종일 북적이며,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고 연인들에게는 겨울철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인 축제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