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9주년 특별기획전 (교통/통신) 전 열려
천안박물관에서는 개관 9주년을 맞아 교통, 통신전을 열고 있다. 천안박물관에 소장된 소장품 중 가까운 과거로부터 먼 과거 순으로 전시하여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는 듯한 것 같았습니다.
입구에서는 1부 '아빠, 엄마 어릴 적에'로 1990년대 이후, 2부는 '할아버지, 할머니 추억 속에'로 1900년대 전후 3부는 '조상님 기록 속에'로 조선 시대 전후의 교통, 통신 유물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안 박물관에는 창경궁 풍경 엽서, 목포 쌀 수출 상황 엽서, 군산 거리의 풍경이 나타난 엽서, 궁정 열차 발착 시간 엽서 등 역사의 기록들이 남아 있더라구요. 지금은 엽서를 보내는 일이 특별한 날이나 기념할 수 있는 날들이지만 지난 100여 년간 엽서는 시대에서 일어났던 일이나 다양한 행사를 기록하여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양반들의 자가용 역할을 했던 가마입니다. 지금 차의 가격으로 경제적인 위치를 과시하지만 옛날 사람들 역시 가마의 종류에 따라 신분을 구분했었다고 합니다. 가교, 평교자, 초현, 남녀 등이 있는데 이런 형태의 4명이 메는 가마는 사인교입니다.
교통, 통신전의 마지막에는 옛사람들이 신던 나막신과 짚신을 신어볼 수 있게 공간을 조성해 두었는데요. 짚신의 종류로는 고은짚신·엄짚신·부들짚신·왕골짚신 등이 있으며 짚신을 삼는 재료로는 짚·삼·칡·닥 등이 쓰입니다.
정조 대왕 홍재전서에는 역참의 의미에 대해 기술이 되어 있습니다. 나라에 역참이 있는 것은 사람에게 핏줄이 있는 것과 같은 것이죠. 역참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조직과 역민, 역마가 확보되어야 했었습니다. 공공 물자 운송을 통하여 중앙과 지방 또는 지방 상호 간 상품경제의 진전을 촉진하는 역참은 공공영역에서 교통기능 이상을 수행했던 것부터 다양한 것을 배워볼 수 있는 전시전입니다.
천안박물관 개관 9주년 특별기획전 (교통/통신) 2017. 10. 18 ~ 2018. 05.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