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에서 멀지 않은 위치의 유서 깊은 제일 고등학교 정문 건너편에는 여러 작은 골목길로 이뤄진 원성동 벽화마을이 숨어있습니다.
벽화마을이 주는 묘한 설렘을 안고 추억의 골목 여행 출발해 봅니다.



천안의 도심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오래된 기와집부터 슬레이트 지붕까지 갖춰진 원성동 골목길 풍경 속에는 이국적이거나 토속적인 벽화들로 하여금 색다른 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골목골목을 누비다 보니 벽화 수도 많고 풍부한 표현력으로 인해 원성동 벽화 만의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아적 풍경부터 시작하여 화사한 색채의 추상화 느낌을 주기도 하며 때론 사색을 느껴볼 수 있는 감성적인 벽화도 나타납니다.
다양한 변화의 그림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지루해하거나 식상하지 않게 만드는 매력이 넘치는 곳이에요.



좁다란 골목골목을 누비며 벽화를 구경하다 보니 원성동 마을의 정서와 그간의 역사를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미처 녹지 못한 눈들은 골목길을 메꾸며 옛 골목길 추억을 되살리는 것 같네요.



차가 지나다닐 만한 골목부터 한 사람 겨우 지나갈 골목까지 길이도 폭도 제 멋대로인 골목길이 아직까지도 주민들의 안전한 통로가 되고 있으니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원성동 벽화거리는 2013년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과 함께 원성 2동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대학생 등 총 천백 명이 참여하여 장기간 꾸며진 곳으로 낙후될 수도 있는 거리에 참의미를 더해 특별한 곳이 재탄생된 곳이라 할 수 있어요.



양지와 음지를 고루 갖추고 상황에 맞는 스토리가 되어 주는 벽화들이 사색과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막다른 골목에 들어설 때에는 또다시 새로운 벽화가 나타나니 꼭 신나는 놀이동산같이 구경하는 재미도 큽니다.



개성 넘치는 그림과 재미있고 명쾌한 문구는 삭막한 담벼락을 꾸며주고 오고 가는 시선을 붙들고 마는 원성동 벽화마을의 첫인상은 작지만 소박하고 유쾌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벽화마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계신 여러분들께 천안역 1호선 여행 원성동 벽화마을을 여행지로 추천해 봅니다.




* 오시는 길 : 천안역 하차 도보로 13분 거리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버들로 71 제일 고등학교 정문 건너편 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