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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사비의 향기, 특별전이 열린 정림사지박물관

2018.01.10(수) 11:39:44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비의향기특별전이열린정림사지박물관 1


백제의 사비시대 당시 그 중심에는 정림사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시내 중심길인 한 골목만 옆으로 들어서면 멀리서도 담장 너머로 우뚝 솟아있는 석탑 하나를 볼 수 있는데요. 그 곳이 바로 부여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백제시대의 석탑인 오층석탑과 그 주위로 펼쳐진 곳이 바로 정림사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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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는 백제 사비시대에 절정을 이루었던 불교 문화를 상징하는 아주 중요한 유적이기도 한데요. 이렇듯 정림사지 박물관은 백제시대 중 가장 화려했던 사비시기의 불교 문화와 그 중심에 있었던 정림사를 주제로 백제의 불교문화를 재조명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고취시키고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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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백제의 불교역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불교의 발생지인 인도에서부터 시작되어 중국을 거쳐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불교를 수용하여 일본에 까지 전래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기록과 출토유물들을 통해 확인된 사비시대의 사찰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었는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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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상징하는 탑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었는데요. 탑은 예로부터 부처가 깃든 성스러운 곳으로 예배와 수행의 대상으로 탑을 세우는 것 역시 부처의 진리를 세상에 널리 보이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불교 문화가 전해지면서 불교미술조형품의 백미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다른 나라의 탑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탑들, 그 중에서도 백제계 석탑의 특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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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흥미로웠던 전시 중의 하나가 정림사지와 오층석탑이 축조되는 과정을 담은 전시였는데요. 흙을 다져서 흙판을 빚고, 모양을 만들어 기와로 쪼갠 뒤 막새를 붙여 가마에서 기와를 굽는 과정부터, 그렇게 만들어진 기와를 올려 정림사가 만들어지는 과정까지를 담은 전시를 통해 백제인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백제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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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관에서는 정림사지 복원을 주제로 그 곳에서 출토된 유물들과 함께 찬란했던 정림사의 원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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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터만 남아 그 당시 지어졌던 정림사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이렇게 재현된 정림사의 모습을 통해 그 당시 정림사의 위엄을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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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박물관의 특별전시실에서는 '사비의 향기'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부여 지역 주민들로부터 기증 받거나 기탁 받은 유물들과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을 선별해 특별전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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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문명활동을 시작해왔던 선사시대의 부여에서 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대표적인 유물들을 통해 부여의 역사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고문서를 통해 부여의 명가를 살펴볼 수 있음은 물론 조선시대 때에는 교육의 장이었던 부산서원과 칠산서원의 고문서와 목판각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그 동안 부여를 떠올리면 백제의 역사가 가장 먼저 떠올랐지만, 선사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백제의 역사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주제의 부여 문화재들을 이 곳에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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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림사지 박물관의 상설전시와 특별전시까지 모두 돌아본 뒤 박물관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휴게실에 앉아 잠시 여유를 가져보았는데요. 커다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참 따스해 마음까지 참 따뜻해지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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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는 정림사지와 오층석탑 등이 한 눈에 들어왔는데요. 아까 전시실에서 보았던 석탑을 축조하는 모습을 재현해 두었던 전시와 함께 사비시대 당시 오층석탑을 축조했을 백제인들의 모습을 함께 상상해 보며 이렇게 한걸음 뒤에서 바라보는 오층석탑에서 더욱 아름다운 균형미와 세련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날씨가 정말 쌀쌀한데요. 주말이라고 집에만 계실 게 아니라 실내에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박물관에서 주말 나들이를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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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 박물관
이용요금
개인: 어른 1,500원, 청소년 및 군경 900원, 어린이 700원
단체: 어른 1,200원, 청소년 및 군경 700원, 어린이 500원 (단체 30인 이상)
이용시간
하절기(3~10월) 09:00~18:00
동절기(11~2월) 09: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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