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100세 시대입니다. 베이비부머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고,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인생 2모작, 3모작을 준비하고자 평생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빠르게 진화하는 산업 변화의 추세에 따라 필요한 지식과 기술의 유효기간이 짧아지고, 그로 인해 교육의 주기도 점차 단축되면서, 정규대학을 가야만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평생교육기관을 통한 직업적 역량 강화 훈련프로그램 참가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평생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데요, 평생학습의 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s)의 실천과제를 모색하고 추진하기 위해 제3차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국제 컨퍼런스의 성과를 살펴보고자 12월 18일 충남 천안시 나사렛대학교에서 (재) 충청남도평생교육 진흥원이 주관하고, 전국 시도 평생교육 진흥원 협의회가 주최하여, 제3회 충남평생학습 포럼 "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s)의 실천과 학습도시의 역할"을 개최하였습니다. 
  


지속 가능 발전 목표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적인 약속으로 사회와 경제 발전과 더불어 환경보호를 함께 이루는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의미합니다. 2000년부터 2015년까지의 가난한 국가에서 일어나는 문제만을 집중한 밀레니엄 개발 목표(MDGs)가 종료되고, 2015년 9월 25일 유엔 총회에서 193개국 정상들의 서명으로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를 가지고,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 질병, 교육, 여성, 아동, 난민, 분쟁등 ), 지구 환경문제(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등), 경제 사회문제(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 경제)를 범위로 정해 달성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흐름에 맞추어 한국에서도 하루아침에 등장한 것이 아니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국가의 정책에 도입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이미 2000년대부터 시작되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 충남평생교육 진흥원 박성호 원장의 공동체 주도하에 평생학습의 지속 가능성을 이룰 때 대한민국 평생학습의 르네상스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기조강연과 주제발표가 있었습니다.



아주대학교 최운실 교수는 평생학습도시의 정책 배경과 동향으로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해 강한 교육열과 자발적 학습 참여, 시민들의 재능 나눔, 지자체의 리더십, 평생학습의 전문 인력 등이 필요하며, 학습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축하와 인정을 해주면서 내외적으로 다단계 모니터링과 평가 시스템을 갖추어 민관이 파트너십이 되어 지속적인 재정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발표였습니다.

▲아주대학교 최운실 교수



한국교육개발원 최상덕 연구위원은 SDGs의 실천과 한국 평생학습도시의 역할로 사회, 경제, 환경, 문화가 모두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더욱 강조되는 것은 문화적 다양성의 문제라고 하였습니다. 학습도시로서의 모델로 생태환경과 경제, 공동체와 문화, 웰빙과 평생학습을 연결하여 지속 가능한 웰빙도시를 추구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협치체계와 파트너십 형성으로 성과를 같이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 최상덕 연구위원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이 성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의 유네스코 GNLC 제3차 국제 컨퍼런스의 성과와 과제 발표에서는 평생학습도시회의에서의 지속 가능 발전은 도시가 핵심요소이며, 도시가 최선방이고 주체이기 때문에 학습도시 건설은 SDGs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며, 결국 지역이 목표가 되어 도시의 관할하에 시민의 역량 강화를 통해 평생학습의 SDGs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인 기업과 파트너십을 촉진하는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하였습니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이 성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

발표가 끝난 후 패널토론 및 종합토론이 이어졌는데요, 당진시 구본휘 평생교육팀장은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도시를 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와 저출산 문제를 고민하고 있고, 평생학습마을을 지정하여 찾아가는 평생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진시 구본휘 평생교육팀장

천안시 지속 가능발전협의회 정선용 상임대표는 SDGs에서 기업은 사회문제를 바로 보는 시각을 전환하고, 투자방식을 새로운 시장 확장의 기회로 삼아야 하며, SDGs의 목표를 달성 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이 핵심이라고 하였습니다.

▲천안시 지속 가능발전협의회 정선용 상임대표

마지막으로 서천군청 신현정 평생교육사는 '새로운 내일을 여는 지속가능 학습도시 서천'을 비전으로 세우고, 전통과 자연, 지역/계층 간 균형, 교육/문화/경제의 조화, 학습공동체 형성이라는 네 가지 목표를 삼아 대상을 모든 이로 하여 누구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이 포용적이고 공평한 교육을 추구하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여 평생학습 기회를 증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서천군청 신현정 평생교육사

평생학습도시는 파트너십을 통하여 지역의 학습요구를 다루며, 이를 위해 그 지역을 제일 잘 알고 인력과 시설을 갖춘 대학만큼 중요한 기관은 없습니다. 대학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제일 잘 알 수 있고, 지역의 자원을 네트워킹하는데 유리하며, 과별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안고 해결해 나가는데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곳입니다. 시민 개개인의 개별학습을 격려하고, 지역에 맞는 방법으로 지속적 발전을 추구한다면 4차산업혁명도, 어떤 기계도 인간을 이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