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제2회 천안세계크리스마스축제가 12월1일부터 12월30일까지 열린다. 나는 둘째날인 토요일(12.02)에 다녀왔다. IBK기업은행(천안지점)부터 천안중앙교회까지 300m의 거리가 크리스마스 빛의 물결로 나부꼈다.
  


최근 몇년 동안 전국적으로 지역 도시별로 원도심을 살리자는 여행이 추세인 것 같다. 축제가 열리는 거리 또한 과거 천안의 명동거리로 천안의 상징이자 번화가였다고 한다.



쇠퇴 되어가는 천안의 거리를 12월 한 달 동안 크리스마스축제를 열면서 지역민들 뿐만 아니라 외지인과 외국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면 더욱 좋은일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외국인들도 몇몇 볼 수 있었다.



거리의 시작과 끝은 7개의 테마존으로 이어져 각 테마존마다 이벤트를 하면서 스탬프를 받도록 되어 있다. 이 나이에 무슨 이벤트인가 싶었는데 막상 참여해보니 참 재미있다. 무슨 이벤트이든 먼 발치서 불구경하듯 하면 재미없고 직접 참여해야 그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7개의 테마존은 1. 다트맞추기(BIG 놀라운계획) 2. 제기차기(LOVE 사랑) 3. 링던지기( FACE 마주보기) 4. 소원트리 카드쓰기(HOPE 소원을 말해봐) 5. 가위바위보(WE 함께 손잡고) 6. 소리지르기(AMAZE 크리스마스의 기적) 7. 성탄트리 인증샷(TREE 밝게 빛날 내일)으로 되어 있는데 각 테마존마다 특별한 의미가 숨겨져 있고 이 7개 이벤트를 성공하여 스탬프를 모두 받으면 축제 기념품인 머그컵을 준다.(평일 150개, 주말 300개 선착순 한정)



기타 데일리콘서트, 사진콘테스트, 케익대전, 축제기간 동안에는 패키지권을 통해 영화와 연극, 식당과 카페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다문화가족음악경영대회를 비롯한 실버음악·캐롤송·밴드&악기·댄스·K-POP·가족음악경연대회까지 다양하여 이번 기회에 숨겨둔 끼와 재능을 이곳에서 발휘하는 것도 좋겠다.



7개의 테마존을 따라 걷다보니 300m가 금방이다.



잘 해보지 않았던 제기차기는 남자들도 목표개수인 5개를 쉽게 채우기가 힘들었는데 웬만하면  진행자가 스탬프를 찍어주는 분위기였다. 서로 마주보며 링을 던진다거나 한 해를 마감하며 소원트리에 카드를 써본다거나 사랑하는 이와 손을 잡고 가위바위보를 하는 것은 특별한 체험이었다. 또한 일정 데시벨 이상 크게 소리지르기는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었고 마지막 대형성탄트리에서 인증샷을 찍을 때에는 이미 크리스마스인듯 싶었다.



드디어 완성되었다. 스탬프에는 '천안크리스마스'라 찍혀있다. 



축제기념품인 머그컵까지 득템하였다. 축제도 참여하고 기념품도 받고 이것이 바로 1석2조다. 



아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부쩍 추워진 요즘같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며 신나게 한바탕 웃고 즐길 수 있어서 유쾌한 축제였다. 12월 한 달 동안은 천안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마음껏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천안세계크리스마스축제 2017.12.01.금~12.30.토
IBK기업은행 천안지점 ~ 천안중앙교회 300m

*자가용 이용시, 네비게이션에 '천안역동부광장'이나 '천안역지하상가쇼핑몰' 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특히 주차를 하기가 힘들것이므로 주변 공영주차장에 발빠르게 주차를 하거나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