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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마을에서 움트는 희망의 싹…살고싶은 곳으로 ‘변모’

충남 희망마을 만들기 5년

2017.11.28(화) 00:02:28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마을에서움트는희망의싹살고싶은곳으로변모 1


지방소멸·감소의 시대
마을, 대안으로 주목
 
단계·역량별 맞춤 지원
3년 연속 대통령상 쾌거

 
충남의 마을은 지금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치고 있다. 충남도가 최근 5년 간 끈기를 갖고 추진해 온 ‘희망마을만들기’ 사업이 차차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활기를 잃은 농어촌 마을에 희망을 더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충남형 마을만들기는 지역을 넘어 지역을 초월해 전국 시책화에도 성공했다. 지난 2일 보령에서 펼쳐진 ‘제4회 마을만들기 충남대회’는 그동안 추진해온 충남형 마을만들기의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 3농혁신 일환으로 추진된 충남도 마을만들기 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인구, 노동 기회, 투자와 생산, 발전 가능성 등 모든 것이 감소한 ‘감소의 시대’다. 농어촌은 특히 이런 감소의 시대에 있어 최대의 피해자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로 인해 도내 15개 시·군 중 8곳이 조만간 ‘소멸위험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보다 값싼 임금을 쫓은 국내 기업체들의 해외 이전도 지속되면서 더 이상 지방자치단체가 기업 유치로 지역 산업경쟁력을 담보하기도 어려워졌다.

인구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줄어들고 지역의 산업 경쟁력도 악화될 경우, 지역 유지 기반이 사라져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정말 농어촌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일까. 충남도의 ‘마을만들기’에 대한 고민은 이 부분에서 출발했다.

고령화, 저성장, 지역불균형을 극복하고 대기업 없이도 주민들끼리 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 우리의 마을을 주민이 주도하는 살기 좋은 삶터와 일터로 가꿈으로써 ‘감소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력을 길러주자는 것이다.

충남형 마을만들기 사업은 주민들의 생활기반과 생산기반을 동시에 갖춰 지역혁신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마을만들기 사업이 하드웨어, 공간 중심으로 지역개발에 치우쳐 있었다면, 충남도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사람과 마을공동체 활동 중심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의 균형을 새롭게 맞춰나갔다. 마을만들기 사업이 행정주도에서 주민주도로 패러다임이 변한 것이다.

성공적인 마을만들기는 주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에서부터 출발한다. 살기좋은 마을만들기가 왜 농어촌마을에 필요한지, 주민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향후 사업추진에 있어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는 이와 관련 마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총 4단계로 된 마을만들기 추진 체계를 구축했다. 1단계 일반마을, 1.5단계 선행사업, 2단계 새싹마을, 3단계 꽃마을, 4단계 열매마을 등의 순서였다.

각 마을들은 단계별로 역량강화 교육, 소규모 사업, 2~5억 원대 중규모 사업, 10~40억 원대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마을만들기의 궁극적 목표인 마을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충남도의 이 같은 희망마을만들기 추진체계는 정부 정책을 견인, 선도모델로 꼽혀 전국 시책화 되기에 이르렀다. 이는 충남도 마을만들기 사업의 대표적 성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충남형 마을만들기 사업의 두 번째 성과는 역량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마을만들기 추진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도는 2014년부터 매년 63곳을 대상마을로 선정, 농촌현장포럼 및 마을발전계획 수립을 지원했다.

또 같은 시기 매년 70마을을 대상으로 희망마을 선행사업을 벌였다. 희망마을 선행사업은 비록 소규모지만 현장 경험을 통해 마을만들기에 대한 주민들의 자신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밖에도 도는 주민 역량강화를 위해 3농혁신대학을 분야별, 지역별로 운영하는 한편 각종 워크숍, 대회 등을 마련해 마을만들기와 관련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충남형 희망마을만들기가 전국시책화로 확대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마을만들기를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인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와 시·군 지원센터들의 역할이 컸다.

충남 희망마을 조례 제12조에 근거해 2016년 7월에 설치된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충남도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충남연구원이 수탁 운영 중이다. ‘마을만들기의 지속가능한 자치단체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현장밀착형 지역인재 양성과 신규 확보 지원 ▲다양한 정보의 공유와 행정사업 지원체계 정비 ▲마을과 행정, 광역과 기초의 협력관계 구축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마을만들기에 있어 ‘사람이 핵심’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지역 리더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심화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농어촌 마을에 외부 인재를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 마을 리더들과 함게 다양한 행정사업이 마을 맞춤형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센터의 역할이다.

이밖에도 센터는 ▲계간지, 웹진, SNS 등 홍보 ▲마을만들기 행정DB 구축 ▲정기 학술행사 개최 ▲순회교육 및 정책설명회 ▲대외 네트워크 구축 ▲광역마을만들기 동아리 육성 등의 일을 맡아보면서 마을만들기 현장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도의 적극적인 마을만들기 시책 추진에 시·군도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 개소 이후 홍성, 청양, 보령, 서천, 논산 등 도내 9곳의 시·군에 관련 조례를 바탕으로 한 시·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태안, 부여, 금산에서도 센터 개소를 준비 중이다.

충남센터가 충남형 마을만들기의 전반적인 추진방향을 결정한다면 시·군센터에서는 마을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업을 함께하며 충남도의 정책이 올바르게 구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돕는 역할을 맡아보고 있다.

이밖에도 충남도 마을마을만들기 사업은 새뜰사업, 주택정비사업,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산발·분산적으로 이뤄지던 다양한 마을사업을, 일원화해 지원하는 틀을 구축함으로써 사업들의 시너지를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충남도의 이 같은 마을만들기 노력은 정부 주최 전국 대회에서 충남의 마을이 3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가 처음 열린 지난 2014년 충남도의 대야도마을과 길우지마을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대회에서 알프스마을이 대통령상을, 호아금빛마을과 의좋은형제마을이 나란히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에는 태안 만대마을이 대통령상을, 백석올미마을이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는 홍성군이 대통령상을, 보령시 미친서각마을과 은고개마을이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알찬 결실을 맺었다.

도는 지금까지의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4300여 곳의 충남 전체 마을을 대상으로 하는 중대규모 수준의 마을만들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행복하고 잘사는 농어촌을 위해 앞으로도 마을만들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농촌마을지원과 041-635-4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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