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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과일수출에 총력전 펼치는 아산배원예조합

우리 과일 수출로 활력 뚫는 전략, 그게 농업!

2017.11.24(금) 00:16:03 | 점생이 (이메일주소:uiweyoi39@hanmail.net
               	uiweyoi3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산 배는 품종이 원황이다. 금년 8월중순께 첫 수확을 시작으로 대개 9월중하순까지 순차적으로 따낸다.
아산 배 원황은 본래 과실이 크고 단맛이 좋은 조생종으로 과육이 부드럽고 식감이 매우 좋다.
심한 가뭄과 무더워를 잘도 이겨 내고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생산량이 높다. 또한 과즙이 풍부하여 과일을 먹는건지 '고체로 된 물을 마시는건지 '헷갈린다고 말할 정도다. 거기에다 과실이 둥글고 예뻐서 상품성과 가치도 높아 배 재배농가들이 무척 선호하는 착한 과일이다.
우리 충남 아산에서 재배하는 배는 거의다 이 원황이다.
 

아산원예농협 APC센터. 이곳에서 수출용 배를 선별 포장한다.

▲ 아산원예농협 APC센터. 이곳에서 수출용 배를 선별 포장한다.


아산시가 이 원황의 판촉을 위해 요즘 동분서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전방위적으로 뛰고 있다. 국내 내수판매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아산 배를 취재하기 위해 배의 선별 및 포장과 수출까지 담당하고 있는 아산원예농협 APC센터에 가 보았다.
 

배를 포장하느라 분주하다

▲ 배를 포장하느라 분주하다


달고 식감 좋은 아산의 원황배

▲ 달고 식감 좋은 아산의 원황배


과일수출에총력전펼치는아산배원예조합 1


▲ 아산 원황배는 특히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먹는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있다.


과일수출에총력전펼치는아산배원예조합 2


배를 선별하기 위해 모여든 많은 지역주민분들이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분주하게 작업에 임하고 있다. 여기서는 배의 무게 단위별로 나눠 상품포장을 하는데 상처가 있거나 모양이 빠지는 상품을 걸러냄은 물론 최고의 상품으로 포장해 밴딩한다.

아산 배는 금년 8월중순에 첫 수확을 시작해 18일에는 햇배를 들고 수도권 시민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다. 아산 햇배의 소비촉진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 양재동에 있는 농협유통점에서 홍보 판촉행사를 실시했다.
전라도 나주배가 유명하기는 하지만 아산의 원황도 거기에 전혀 뒤지지 않는 당도와 품질로 승부수를 띄워 많은 수도권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돌아왔다.
   

대만에서 수출판촉행사를 하는 모습. 복기왕 아산시장님도 보인다.

▲ 대만에서 수출판촉행사를 하는 모습. 가운데 복기왕 아산시장님도 보인다.(이 사진은 아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


그리고 특히 아산배는 여늬 농수산물이 다 그렇듯 내수에만 기댈 경우 자칫 가격하락과 천재지변, 기타 여러 요인들 때문에 판매의 한계에 부닥칠수 있으므로 해외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아산시는 아산원예농협과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바로 얼마전이었던 지난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대만과 베트남 하노이의 대형마트를 순회하며 아산배 홍보 판촉행사를 펼치고 돌아왔다고 한다.
 이번에 베트남에서의 판촉행사에는 복기왕 아산시장님도 직접 현지로 날아가 베트남 자매결연 도시인 닌빈성에서 아산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전략을 세우는데 힘을 보탰다고 한다.   

과일수출은 내수에 한계를 뛰어넘을 중요한 활력이자 출구이다.

▲ 과일수출은 내수에 한계를 뛰어넘을 중요한 활력이자 출구이다. 그래서 수출용 배를 선별하는 마음이 가볍기만 하다.


분주한 손놀림에 최고품질의 아산 원황배가 포장돼 나가고 있다.

▲ 분주한 손놀림에 최고품질의 아산 원황배가 포장돼 나가고 있다.


과일수출에총력전펼치는아산배원예조합 3


아산 원황배, 참 크고 잘생겼다.

▲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움직이는 수출용 아산 원황배.


최고품으로 선별된 배는 이렇게 박스포장이 된다.

▲ 최고품으로 선별된 배는 이렇게 박스포장이 된다.


과일수출에총력전펼치는아산배원예조합 4


박스포장 완료. 이제 배에 싣기만 하면 ㅚㄴ다.

▲ 박스포장 완료. 이제 배에 싣기만 하면 된다.


올 여름은 무척 더웠다. 기나긴 봄 가뭄과 비오지 않는 장마, 거기에 쏟아진 폭염, 그리고 뒤늦게 또 엄청 쏟아부은 장대비 등 아주 변덕스러운 기후가 얼마나 극성을 부렸는지 모른다. 그런 와중에도 아산배는 꿋꿋이 자라줘 작년보다 배 작황 상태가 좋았다고 한다.
특히 다행스러운 것은 배 생육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시기인 7월말부터 수확시기였던 8월 중하순까지 일조량도 좋고 적절하게 비가 와 주어서 상품성 있는 배를 생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역시 농사의 8할은 하늘이 지어주는게 맞다.
 
선별장에선 11브릭스 이상의 당도와 상태별로 공정과정을 거친 원황배는 포장된 상태로 수출 길에 오른다.
작년에 미국과 동남아, 타이완으로 200톤, 금액으로는 자그만치 6억원어치나 수출됐는데, 올해도 벌써 300톤이나 계약됐다.
우리는 과일을 먹을 때 습관적으로 껍질을 깎아서 먹지만 해외에서 아산배는 손에 들고 껍질째 먹는 과일로 유명하다고 한다. 원황배의 품종이 그렇단다. 그래서인지 가격도 국내보다 20%나 높게 팔려나간다.
 
아산시가 베트남 등 동남아에 배를 수출하고자 노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일회성도 아니다.
특히 과일의 수출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통계상으로도 쉽게 이해할수 있다.
현재 우리 국민들은 피자나 치킨, 햄버거와 각종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져 있고, 거기다가 각국과 맺은 FTA로 인해 수입과일이 물밀 듯이 들어와 국내 과수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통계를 보면 국민 1인당 배 소비량은 2008년 기준 9kg에서 2016년에는 4.1kg으로 반토막도 안되게 떨어졌다. 감소 추세를 연도별로 보면 연평균 4%씩 감소해 온 것이다.
그러니 생산된 과일의 내수에만 기댈수 없는 일이다.
   

수출용 배에 싣기 위해 컨테이너에 적재하는 모습

▲ 수출용 배에 싣기 위해 컨테이너에 적재하는 모습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한가지.
FTA로 인해 수입과일이 엄청나게 들어온다는 것은 분명히 우리 과일생산 농가들에게 위기다. 하지만 이것을 반대로 생각해 보면 우리가 과일을 수입만 하는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과일을 해당국에 수출할수 있는 길도 열려있다는 사실이다.
아산시 역시 그 부분에 틈새시장 개척의 열쇠를 가지고 나선 것이다. 즉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열대 과일 망고 같은게 들어온다면 우리는 그 나라에서 생산되지 않는 이 원황배 같은 것으로 승부를 보자는 전략이 그것이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아산원예농업협동조합은 지난 2015년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54개 원예전문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운영실태 평가에서 과수분야에서 최우수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병충해 방지, 친환경 농법, 고당도 과일 생산 등 각종 까다로운 심사기준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단지로 선정되었고 아산배 품질의 우수성도 확인한 셈이다.
지금 냉정하게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 국민들에게 수입과일의 입맛에 길들여지고 있어서 국내과일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아산배는 물론 충청도 과ㅜ농가 모든 관계자분들이 이분의 웃음처럼 항상 밝고 환했으면 좋겠다.

▲ "아산배가 최고여!!" 아산배는 물론 충청도 과수농가 모든분들이 이분의 웃음처럼 항상 밝고 환했으면 좋겠다.


따라서 우리도 수입과일이 들어오는만큼 수출을 늘려나가는 것이 우리과일 생산농가들의 활로를 개척하는 일이다. 이것은 과수생산 개별농가들이 하기 어려운 일이므로 아산시의 사례처럼 자치단체 차원에서 직접 나서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판로 확대에 나섰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분의 환한 웃음처럼 과일재배 농가들이 항상 행복한 웃음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산배 파이팅, 충청도 과일농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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