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허브하우스에서 감귤 따고 비누도 만들고
제주도가 아닌 곳에서 감귤이 나오는 것을 아시나요? 충청남도에도 감귤이 재배되는 농장이 있습니다. 당진허브하우스인데요. 당진 허브하우스는 이미 감귤과 허브체험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내륙에서 귤을 딸 수 있다는 것,
처음 보기도 했지만 그것이 충남에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오자 마자 귤나무가 먼저 눈에 띄입니다. 주황빛으로 익어가는 귤을 보고 있으니 기분마저 좋아집니다. 허브하우스는 지난 2001년부터 기존의 허브를 재배하던 비닐하우스에 화분용 귤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해 현재는 농장으로 불릴 정도로 귤을 재배하고 있는데요 이곳 대표는 당진시 농촌체험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귤 따기 체험을 접목해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귤 따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귤따기 체험을 하기 전에 허브비누 만들기 체험을 해봅니다.
이 기름 덩어리를 녹인 다음 다양한 허브가 첨가된 재료를 넣어서 만들면 됩니다. 몸에 좋은 것을 첨가해 기름덩어리들이 녹을때까지 저어줍니다. 그래야 틀에 부어서 비누의 형태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다 만들어서 틀에 부었습니다.
이제 단단하게 굳기만을 기다리면 되는데 그 동안 허브도 구경하고 귤따기 체험을 하면 됩니다.
가위를 들고 감귤을 수확해 봅니다.
제주도에 가서도 감귤따기 체험은 하지 않았는데 당진에서 해보게 되네요.
귤이 상당히 달달하니 먹기 좋습니다. 올해 먹은 귤중에서 가장 맛이 좋은 것 같네요.
작고 단단한 것이 과즙이 풍부합니다.
안쪽의 하우스에서는 한라봉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태안에서도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시킨 ‘황금향’ 귤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곳저곳에는 향긋한 허브향이 코끝으로 풀풀 들어옵니다.
자그마하지만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안식을 주는 다육이들도 반겨줍니다.
종이봉투안에 담긴 귤이 참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감귤은 비타민 A, C의 함량이 높아 겨울철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겨울 과일이죠. 겉껍질은 말려서 차나 약재로 활용하며, 속껍질의 하얀 부분은 펙틴이 풍부하여 과육과 함께 잼, 마멀레이드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어성초가 들어간 이 비누로 얼굴의 활력을 찾아봐야겠습니다. 각종 꽃모양으로 만들어진 허브비누는 인기 만점이기도 하지만 직접 구매해서 갈수도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