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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겨울철 입맛 돋우는 최고식품 '태안 황토달래'

별미 중의 별미, 황토 달래가 효자 구실 톡톡히 해

2017.12.03(일) 17:32:28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초겨울이 시작되면서 태안 하우스 안에 들어서자 알싸한 달래 향이 짙게 뱄습니다. 태안군 원북면과 이원면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황토달래는 9월 초부터 이듬해 5월 중순까지 3회 정도 수확이 가능하며 일손이 많이 필요치 않아 농한기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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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지역에서 나는 달래는 비옥한 황토에서 자라 맛과 향이 독특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나 경동시장 등을 통해 도시민에게 공급되며 겨울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태안이 바닷가라 해양성 기후를 받아 겨울에도 혹한이 없고 따뜻해요. 하우스에서 가온을 안 해도 달래 농사 짓기가 좋다고 합니다. 올해 태안 농산물 품평회에서 1등을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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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른쪽에는 밭을 갈아서 씨앗을 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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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는 달래를 파종하여 땅속에서 조금씩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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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는 추위를 잊은 채 옹기종기 모여 앉아 달래를 캐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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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태안은 전국 달래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안군이 지역 봄철 대표 특산물인 달래에 대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특허청 등록을 마치고 '태안 달래'의 독자적 상표권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태안 달래는 비옥한 황토에서 자라 맛과 향이 독특하고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함유량이 많아 과로와 피로, 불면증, 빈혈, 중풍, 식욕부진,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있어 도시민들의 건강식품으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달래는 수확 시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데다 최근 농촌 고령화 현상으로 인력이 부족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도 올랐지만, 태안 달래는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갖춰 최근 출하처가 오히려 늘어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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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는 백합(Allium grayi REGEL)과 파속에 속하는 다년생 알뿌리식물로 비늘줄기는 둥근 계란형이며 크기는 6∼10mm로 두꺼운 인피로 되어 있습니다. 태안군에 달래가 도입된 유래는 1969년 원북면 반계리 김덕중씨가 산과 들에 자생하는 달에 종구를 채취하여 노지재배를 시작하였고 1975년에는 노지터널재배를 도입하였으며, 지금은 하우스 시설내에서 황토 달래는 초겨울부터 봄까지 보통 3차례 정도 수확이 가능해서 농한기 농민들에게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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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달래는 청정해역의 깨끗한 물로 재배한 청결 달래라고 합니다. 달래는 파·마늘과는 다른 알칼리성 식품으로, 신체 활성을 왕성하게 해주며 인체 산성화를 지연시켜 노화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피로의 원인인 젖산 분해에 도움이 되는 니아신 성분이 파, 마늘, 양파보다 1.5∼5배 많고,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하고 세포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헤모글로빈의 주성분인 철분도 7∼193배나 많이 들어 있어 원활한 신체대사 활동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달래의 주성분인 알릴설파이드 성분은 방향 성분으로 위와 장을 자극해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소화와 살균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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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충청남도 품목연구회 소속 태안 달래연구회 50명 정도로 달래를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달래을 남들보다 일찍 출하하기 위해 연구를 많이 하였고, 한여름에 저온 창고 25도에서 10도 정도 휴면시켜 한 달 정도 달래 뿌리가 잠을 재우고 휴면타파하여야만 이른 초겨울을 달래를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벌써 40년이 넘은 연구회다 보니 회원들도 많이 고령화가 되어 있습니다. 마을에 원북면 청년회라고 만들어 놨는데 50부터 60살까지 청년회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농촌 어느 마을이든 형편은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현재 태안 달래연구회 문종운 회장님은 71살로 아직 연구회에서 젊은 편에 속하며 지금도 경운기며 트랙터를 운전하고 다니신다고 합니다.

충청남도 품목연구회 태안 달래연구회 문종운 회장
▲ 충청남도 품목연구회 태안 달래연구회 문종운 회장

예전에는 사람도 쓰고 크게 달래 농사를 짓고 하였는데 지금은 두 노부부가 용돈벌이 삼아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사가지고 농사를 짓는다면 타산도 안 맞는다고 합니다. 한참 이야기하는 동안 자식 자랑도 하시는데요. 아들과 딸이 다달이 30만원씩 용돈으로 보내 준다고 합니다.

자식들이 챙기기 위해 자신이 재배한 농사물을 한 자루 주면 다 내뿌려서 이제는 자식들이 먹을 만큼 가지 가라고 내놓으면 알아서 가지고 간다고 합니다. 며느리는 나가서 버리지 말라는 소리를 백 번을 들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힘들게 지은 농산물을 며칠 먹다 버릴까 봐 쫓아가서 볼 수도 없고 답답하기만 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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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돋게 하는 별미 중의 별미, 황토 달래가 겨울 재배 농민들에게 서울로 돈 벌러 간 아들 대신 효자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농가 인구도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는 인구 10명 중 9명이 50세 이상이며, 그중에도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고, 농가 경영주도 3명 중 1명이 70세 이상이라고 합니다. 국가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첨예한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농촌은 젊은 인력은 계속적으로 도시로 진출하고 고령농업인들만 농촌에 남아 있습니다.

이제 농촌의 고령화가 이미 우리에게 다가온 숙명이라면 우리는 건강한 농촌 노인들의 건전생활을 도모하고 이들의 노하우를 사회에 접목하는 슬기로 어려움을 타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하여 농촌사회의 건강과 건전성을 지켜 나가는데 진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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