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위하여 태어난 인물이란 칭송을 받는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
본관이 아산인 장영실은 중국에서 귀화한 아버지와 기녀 출신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관노 신분임에도 그의 능력을 평가받아 세종 때에는 과학자로 관직에 올라 활발한 활동을 펼쳤었다. 하지만 세종의 가마가 부서지는 사고에 책임을 지고 곤장을 맞고 파면에 이르렀다는 기록이 있다.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의 세종의 냉험한 처벌과 대우로 마감한 그이지만 장영실이 이룩한 조선시대 과학에 대한 혁혁한 공으로 지금까지도 칭송받고 있는 우리나라 선인 과학자 중의 한 명이 되었다.


▲ 충남 아산시 실옥로 222 장영실 과학관

과학자로서 훌륭한 업적과 본보기가 된 장영실의 이름을 따서 아산 장영실 과학관이 2011년 개관되어 매년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아산의 대표 명소 중의 한 곳이 되었다.



1층 어린이 과학관은 유아동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들이 많은 곳으로 놀이와 체험을 같이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아이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에너지의 종류와 도체와 부도체를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신기한 과학 체험 공간과 물과 빛의 성질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기후 변화 체험관도 마련되어 있어 환경에 대한 경각심도 일러준다.



세 번째 zone 이상한 세상은 오목 거울을 이용한 허상 체험과 착시 공간이 연출되어 아이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 밖에도 1층에는 도서자료실, 인터넷 검색실, 전문 과학선생님과 함께 하는 과학공작실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4D 영상관도 있다.


▲ 자격루의 원리

2층 장영실 과학관은 좀 더 전문적인 과학관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물시계인 자격루를 시작으로 물, 바람, 금속, 빛, 우주의 공간으로 세부적으로 나눠져있다.
우리나라 과학사의 위대한 발명품인 자격루는 자동 시보장치까지 갖춘 표준 시계로 자격루의 원리를 투명 통으로 설치하여 남녀노소 쉽게 들여다보며 이해할 수 있게 해놓았다.



물에 대한 과학적 접근에 이어 이번에는 바람이다.
바람의 세기와 힘을 이해하고 풍기대를 비롯하여 측우기와 도심 열섬 현상 등 체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 금속 활자의 우수성과 제작 과정을  영상을 통해 알아보는 금속 코너를 지나 레이저 스캐너로 다양한 분야에서 빛의 활용 사례를 알 수 있는 빛의 공간 그리고 더 나아가 우주의 공간까지 진출한다.



해시계 ·물시계 ·혼천의와 함께 조선의 천문대에 설치한 가장 중요한 관측기기로 각도기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혼천의를 간소화한 것이 간의이다. 간의를 눈으로 보고 그 원리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장영실 과학관에서 가져보자~


▲ 간의

이해하기 어렵고 책으로나 볼 수 있는 과학에 대한 지식들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체험할 수 어린이 과학 교육의 장 장영실 과학관을 둘러본 느낌이 어떨는지 궁금하다. 대단위의 규모는 아니지만 알차고 실속 있는 어린이 과학관으로 아산 장영실 과학관을 추천해보고 싶다.